“설명서 없이 레고 뚝딱?” 말만 하면 AI가 만들어주는 '레고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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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 18:20

기사 3줄 요약
- 1 카네기멜론대, 텍스트로 레고 만드는 AI 공개
- 2 '레고GPT', 안정적 디자인 후 실제 조립 성공
- 3 오픈소스로 공개, 다양한 분야 활용 기대 모아
더 이상 레고 조립 설명서를 보며 머리 아파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연구팀이 글자만 입력하면 튼튼하고 실제로 조립 가능한 레고 디자인을 뚝딱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모델, '레고GPT(LegoGPT)'를 공개했습니다. 이 소식은 레고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로봇 공학이나 AI 연구 분야에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레고GPT는 마치 우리가 채팅 AI에게 말을 걸듯, 원하는 레고 모양을 글자로 설명하면 그대로 디자인을 만들어줍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 스포츠카를 만들어줘" 라고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스포츠카 모양의 레고 디자인을 제시하는 식입니다. 이 모든 것이 오픈 소스, 즉 프로그램 설계도가 무료로 공개되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사진=arXiv)
레고GPT, 대체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레고GPT는 메타(예전 페이스북)에서 만든 인공지능 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AI가 글짓기를 하듯, 다음에 어떤 레고 조각이 와야 가장 적절할지 예측하며 디자인을 완성해 나갑니다. 똑똑한 레GO 디자인을 위해, 연구팀은 4만 7천 개가 넘는 실제 조립 가능한 레고 구조물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켰습니다. 이 데이터에는 오픈AI의 GPT-4o가 생성한 설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기능은 '물리 기반 롤백'이라는 기술입니다. 만약 AI가 디자인을 만들다가 "어? 이 부분은 약해서 무너지겠는데?"라고 판단하면, 문제가 되는 부분부터 다시 설계를 수정합니다. 덕분에 레고GPT가 만든 디자인은 실제로 조립했을 때 쉽게 부서지지 않고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현재 레고GPT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레고 블록 20칸 정도의 공간 안에서 8가지 기본 블록만을 사용해 디자인을 만듭니다. 하지만 "금속 느낌 나는 보라색 전기 기타 만들어줘"처럼 색상이나 전체적인 느낌을 요청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블록과 복잡한 모양도 만들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진=카네기멜론대)말로만? 진짜 조립도 가능하다고?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은 레고GPT가 디자인한 결과물을 로봇 팔이나 사람이 직접 조립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줬습니다.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AI가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실제로 만들 수 있는 디자인을 목표로 한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레고GPT는 98% 이상의 높은 확률로 물리적으로 안정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다른 AI 기반 3D 모델 생성 기술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입니다. 사용자를 위한 편리한 기능도 있습니다. 만약 집에 있는 레고 블록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그 블록들만 사용해서 만들 수 있는 맞춤형 디자인을 제안해 줍니다. 연구 결과와 프로그램 코드, 사용된 데이터까지 모두 인터넷(깃허브)에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살펴보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데모 사이트에서는 직접 문장을 입력해 레고 디자인 결과를 볼 수도 있지만, 디자인 하나에 몇십 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점은 알아두어야 합니다.특징 | 설명 |
---|---|
모델 아키텍처 | 메타의 AI 모델 기반, 다음에 올 브릭 예측 방식 |
데이터 세트 | GPT-4o 생성 설명 + 4만 7천 개 이상 실제 레고 구조물 |
물리 기반 롤백 | 구조적 문제 발생 시 해당 부분부터 다시 설계 |
제약 조건 | 20x20x20 공간, 8가지 표준 브릭 (색상/느낌 반영 가능) |
조립 가능성 | 로봇 팔 또는 사람이 직접 조립 가능 (실험으로 입증) |
사용자 기능 | 보유한 브릭 사진으로 맞춤형 디자인 제안 |
접근성 | 깃허브, 프로젝트 웹사이트 통해 모든 자료 공개 |
데모 사이트 | 글자 입력으로 결과 확인 가능 (생성 시간 다소 소요) |
아직은 아쉬운 점도 있다던데?
물론 레고GPT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현재는 사용할 수 있는 브릭 종류가 적고 만들 수 있는 크기도 제한적입니다. 또한, 데모 사이트에서 디자인을 하나 만드는 데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는 점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레고GPT는 글자만으로 레고를 디자인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레고 디자인뿐만 아니라 교육, 로봇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브릭 종류를 늘리고 더 복잡한 구조물도 만들 수 있도록 AI 모델을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I가 만들어갈 레고의 미래, 그리고 우리 생활의 변화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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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표수: 0AI가 레고 설계? 창의력 발전 vs 상상력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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