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도구/제품

“아무도 원하지 않는데...” 메타가 AI 틱톡을 유럽에 출시한 진짜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7 04:33
“아무도 원하지 않는데...” 메타가 AI 틱톡을 유럽에 출시한 진짜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AI 영상 앱 ‘바이브스’ 유럽 출시
  • 2 사용자들, ‘AI 쓰레기’라며 차가운 반응
  • 3 비판 속에서도 사용량 10배 급증 주장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부모 회사인 메타가 인공지능(AI)이 만든 영상만 보여주는 새로운 앱을 유럽에 출시했습니다. ‘바이브스(Vibes)’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처럼 짧은 영상을 즐기는 앱입니다. 하지만 모든 영상이 사람이 아닌 AI가 만들었다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는 미국에서 바이브스를 선보인 지 6주 만에 이뤄졌습니다.

AI가 만든 틱톡? 바이브스가 뭐야?

바이브스는 사용자가 AI를 이용해 직접 짧은 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입니다. 사용자는 간단한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영상을 리믹스해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장면을 추가하거나, 음악을 넣고, 영상 스타일을 바꾸는 등 다양한 편집이 가능합니다. 메타는 이 기능이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공유하는 ‘사회적이고 협력적인 창작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완성된 영상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도 바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근데 왜 다들 싫어하는 거야?

새로운 서비스 출시 소식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반응은 매우 차갑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이브스의 콘텐츠를 ‘AI 슬롭(AI slop)’이라고 부르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AI 슬롭’은 AI가 만들어 낸 저품질 콘텐츠를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직접 바이브스 출시를 알렸을 때, “아무도 이런 걸 원하지 않는다” 거나 “자기 앱에 AI 쓰레기를 올리고 있네” 와 같은 비판적인 댓글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는 ‘진짜 이야기’를 강조하며 저품질 콘텐츠를 줄이겠다던 메타의 이전 발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보이기도 합니다.

비판에도 메타가 밀어붙이는 이유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메타는 바이브스 출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타에 따르면 바이브스 출시 이후 메타 AI 앱 내 미디어 생성량이 10배 이상 급증했다고 합니다. 이는 사용자의 비판과 별개로, AI 기술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메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비록 지금은 ‘AI 쓰레기’라는 비판을 받지만, 결국 AI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려는 큰 그림의 일부로 해석됩니다. 다만 AI가 만드는 영상이 늘어날수록 가짜뉴스와의 전쟁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가 만든 영상 앱, 필요한가?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