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이제 안녕? 폰에서 바로 도는 AI ‘하이에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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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6 07:59

기사 3줄 요약
- 1 Liquid AI, 엣지용 AI 모델 '하이에나 엣지' 공개
- 2 기존 모델 대비 저전력, 고성능으로 스마트폰 최적화
- 3 인터넷 없이 실시간 번역, 음성 인식 등 가능 전망
스마트폰 속 AI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스스로 생각하고 작동하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Liquid AI라는 회사가 개발한 ‘하이에나 엣지(Hyena Edge)’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덕분입니다. 이 기술은 기존 AI의 판도를 뒤흔들며, 우리 손안의 스마트폰을 훨씬 더 똑똑하게 만들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강력한 AI 모델, 예를 들어 챗GPT 같은 서비스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라는 기술 방식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 계산과 메모리, 전력을 필요로 해서 스마트폰 같은 작은 기기에서 직접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AI 기능을 쓸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멀리 떨어진 강력한 컴퓨터(클라우드 서버)의 도움을 받아야 했죠.
그래서, 하이에나 엣지가 뭔데?
하이에나 엣지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사용합니다. ‘컨볼루션(Convolution)’이라는 계산 방식을 여러 개 섞은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정보를 순서대로 차근차근 처리하는 데 특화된 방식이죠. 덕분에 트랜스포머 방식보다 훨씬 적은 메모리와 전력으로도 비슷한, 혹은 더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같은 최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퀄컴(Qualcomm)의 핵심 칩(SoC)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칩은 다른 여러 노트북이나 전자기기에도 쓰이기 때문에, 하이에나 엣지의 활약 무대는 스마트폰을 넘어 더욱 넓어질 수 있습니다.오, 그럼 우리 폰은 뭐가 달라져?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 일상에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곳에서도 AI가 쌩쌩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실시간 통역 앱을 생각해 봅시다. 지금은 인터넷이 없으면 무용지물이지만, 하이에나 엣지가 탑재되면 데이터 연결 없이도 외국어를 바로바로 통역해 줄 수 있습니다. 개발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방식보다 무려 30%나 빠른 속도로 말이죠. 시끄러운 길거리에서 음성 비서에게 말을 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변 소음 때문에 내 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하이에나 엣지는 소음을 걸러내고 목소리를 더 정확하게 인식해, 인식률이 15%나 향상될 수 있습니다. 사진 속 물체를 인식하거나 이미지를 편집하는 작업도 이제 폰에서 즉시 처리됩니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으니 반응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물체 인식 속도도 20% 개선될 수 있다고 합니다.근데 이게 진짜 스마트폰에서 된다고?
Liquid AI는 단순히 기술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여러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들과 손잡고 하이에나 엣지를 실제 제품에 탑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회사와 구체적으로 협력하는지는 아직 비밀이지만, 각 기기의 특성에 맞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런 야심찬 계획 뒤에는 든든한 자금 지원도 있습니다. 최근 Liquid AI는 AMD 같은 거대 반도체 기업 주도로 무려 2억 5천만 달러(약 34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자금은 하이에나 엣지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혹시… 단점은 없어?
물론 모든 혁신 기술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따릅니다. 하이에나 엣지 역시 몇 가지 고민거리를 안고 있습니다. 먼저 배터리 문제입니다. 기존 모델보다 전력 소모를 20% 줄였다고는 하지만, 실시간 통역처럼 계속해서 AI를 사용하면 여전히 배터리가 빨리 닳 수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을 더 높이는 연구가 필요합니다. 보안 문제도 중요합니다. AI가 기기 안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면, 만약 스마트폰이 해킹당했을 때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Liquid AI는 암호화 기술 등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의 복잡성입니다. 하이에나 엣지의 독특한 구조는 강력한 성능의 비결이지만, 개발자들이 이해하고 활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 쉬운 개발 도구와 설명서가 필요할 것입니다.다른 AI랑 비교하면 어때?
하이에나 엣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Phi-3.5나 메타의 라마(Llama) 같은 다른 AI 모델들과 경쟁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이에나 엣지는 처음부터 스마트폰 같은 엣지 기기에 최적화되었다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점을 가집니다. 일반적인 AI 모델들이 성능에 집중하는 동안, 하이에나 엣지는 제한된 자원 안에서 성능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크기의 트랜스포머 모델이 48GB 이상의 메모리를 필요로 할 때, 하이에나 엣지 기반의 LFM-3B 모델은 단 16GB의 메모리만 사용합니다. 이는 스마트폰 환경에서 엄청난 이점입니다.기능 | 하이에나 엣지 | 마이크로소프트 Phi-3.5 | 메타 라마 |
---|---|---|---|
아키텍처 | 컨볼루션 기반 멀티-하이브리드 | 트랜스포머 기반 | 트랜스포머 기반 |
최적화 | 엣지 기기 특화 | 범용 | 범용 |
메모리 사용량 (LFM-3B 기준) | 16 GB | 48 GB 이상 | 48 GB 이상 |
하드웨어 지원 예시 | 퀄컴 SoC (삼성 S24 Ultra 등) | Nvidia, AMD, Apple, Qualcomm 등 | Nvidia, AMD, Apple, Qualcomm 등 |
순차 데이터 처리 | 매우 우수 | 우수 | 우수 |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아직 하이에나 엣지의 모든 가능성과 한계가 드러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Liquid AI는 단순히 AI 경쟁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AI가 더 이상 멀리 있는 서버에 갇혀 있지 않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기 속에서 살아 숨 쉬며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미래. 어쩌면 트랜스포머의 시대는 저물고, ‘하이에나’의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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