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쓰레기 때문에 망할 뻔? 핀터레스트, 칼 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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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1 05:52

기사 3줄 요약
- 1 핀터레스트, AI 생성 콘텐츠 범람으로 골머리.
- 2 'AI 수정' 라벨 부착·필터링 기능으로 대응.
- 3 플랫폼 본질 지키려는 노력, 성공 여부 주목.
한때 감성적인 이미지와 인간적인 영감으로 가득했던 핀터레스트가 요즘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바로 'AI 슬롭(AI slop)', 즉 인공지능이 마구잡이로 만들어낸 저품질 콘텐츠 때문입니다. 사용자들이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 때문에 핀터레스트 못 쓰겠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핀터레스트의 매력은 사용자들이 직접 고르고 공유하는 '진짜' 영감에 있었는데, AI가 만든 어색하고 의미 없는 이미지가 넘쳐나면서 플랫폼의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핀터레스트 죽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죠.
사용자들이 새 기능을 얼마나 잘 활용할지도 관건입니다. '덜 보기' 기능이 실제로 체감될 만큼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사용자들의 불만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핀터레스트는 뭘 했는데?
결국 핀터레스트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AI가 만들거나 수정한 이미지에 'AI 수정(AI Modified)'이라는 라벨을 붙이는 제도를 도입한 것입니다. 이미지에 숨겨진 정보(메타데이터)를 분석하거나, 핀터레스트가 자체 개발한 AI 탐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AI 이미지를 가려냅니다. 물론 아직 완벽하진 않아서, 실수로 라벨이 잘못 붙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사용자와 창작자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직접 AI 콘텐츠를 덜 보도록 설정하는 기능도 시범 운영합니다. 특정 핀(이미지)의 메뉴에서 '이런 콘텐츠 덜 보기'를 선택하면, 앞으로 비슷한 AI 이미지가 덜 보이도록 추천 알고리즘이 조절됩니다. 뷰티나 예술 같은 분야에서 먼저 시작한다고 하네요.근데 그거 제대로 될까?
핀터레스트의 이런 노력은 사용자 불만을 잠재우고 플랫폼의 본질을 지키려는 시도입니다. 하지만 과연 효과가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AI 탐지 기술의 정확도입니다. 핀터레스트는 기술이 점점 발전할 거라고 말하지만, 얼마나 정확하게 AI 이미지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실제로 ZDNet이라는 매체가 10개의 AI 콘텐츠 탐지 도구를 테스트해 보니, 정확도가 40%에서 100%까지 천차만별이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AI가 만들었다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탐지기 | 정확도 |
---|---|
BrandWell AI Content Detection | 40% |
Copyleaks | 80% |
GPT-2 Output Detector | 60% |
GPTZero | 80% |
Grammarly | 40% |
Monica | 100% |
Originality.ai | 100% |
QuillBot | 100% |
Undetectable.ai | 100% |
Writer.com AI Content Detector | 40% |
ZeroGPT | 100% |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핀터레스트의 도전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플랫폼의 숙제와 같습니다. 기술 혁신과 사용자 경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죠. 투명성을 높이고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실효성'입니다. 만약 핀터레스트가 AI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인간적인 영감을 주던 특별한 공간이라는 명성을 잃고 그저 그런 이미지 사이트로 전락할 위험도 있습니다. 핀터레스트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하여 사용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느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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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표수: 1AI 이미지에 라벨 붙이는 정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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