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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렉사+, 10만명 쓴다는데… 기능 절반은 어디 갔나?

댓글 0 · 저장 0 2025.05.02 08:53
아마존 알렉사+, 10만명 쓴다는데… 기능 절반은 어디 갔나?

기사 3줄 요약

  • 1 아마존 AI 비서 알렉사+, 사용자 10만 명 돌파.
  • 2 초기 버전 기능 부족, 정확도 개선 시급 지적.
  • 3 월 2만원 유료화, 경쟁 속 기술 완성도 숙제.
아마존 CEO 앤디 재시가 새로운 AI 비서 '알렉사+'(Alexa+) 사용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발표와 달리,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 새 학기 첫날 멋진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 준비물이 다 오지 않은 상황과 비슷합니다. 알렉사+는 지난 2월 처음 공개된 이후 단계적으로 사용자 수를 늘려왔습니다. 아마존은 이 AI 비서가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외부 앱(써드파티 앱)까지 똑똑하게 다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는 버전에는 발표 때 시연했던 핵심 기능 중 일부가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음식 배달 앱인 그럽허브(GrubHub) 연동이나 잠자리 동화 생성, 선물 아이디어 추천 같은 기능은 아직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졌는데?

알렉사+는 기존 알렉사보다 훨씬 똑똑해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용자의 말을 더 잘 알아듣고, 여러 단계의 복잡한 명령도 수행할 수 있게 개발 중입니다. 예를 들어 "내일 저녁 7시에 친구랑 갈 만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예약해줘" 같은 요청을 처리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아마존이 시연 영상에서 보여준 기능들이 실제 출시 버전에서는 빠져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그럽허브 연동, 잠자리 이야기 생성, 선물 아이디어 구상 기능이 현재 빠져있다고 합니다. 아마존 측은 점차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90% 정확도? 아직 멀었나?

아마존은 알렉사+의 핵심 기술인 웹 검색 에이전트 '노바 액트'(Nova Act)의 정확도를 9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현재 비슷한 AI 에이전트들의 정확도가 30~6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목표입니다. 마치 시험에서 반 평균이 50점인데 혼자 90점을 맞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 목표 달성이 중요한 이유는 정확도가 높아야 사용자가 AI 비서를 믿고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약이나 구매 같은 중요한 작업을 맡겼는데 AI가 실수한다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AI가 가끔 잘못된 정보를 진짜처럼 말하는 '환각 현상'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아마존도 이런 기술적 어려움을 인정하며 개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쟁자는 뭐하고 있나?

AI 비서 경쟁은 치열합니다. 아마존이 알렉사+를 내놓는 동안, 애플 역시 AI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시리'(Siri)를 준비 중입니다. 다만 애플은 개발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역시 제미나이(Gemini) AI 모델을 통합하며 성능을 높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마존, 애플, 구글 모두 AI가 외부 도구나 다른 시스템과 잘 연동되도록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각자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을 모아 팀 프로젝트를 시키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누가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고 편리한 AI 비서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월 2만원, 내 정보는 괜찮을까?

알렉사+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아니라면 월 19.99달러(약 2만 7천원)를 내야 합니다. 프라임 회원에게는 요금에 포함됩니다. 돈을 내는 만큼 확실한 성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한편, AI 스피커의 고질적인 문제인 프라이버시 우려도 여전합니다. 내 목소리가 아마존 서버로 전송되고 분석된다는 점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용자들이 있습니다. 아마존은 "'알렉사' 같은 호출어를 말하기 전에는 녹음되지 않으며, 사용자가 원하면 녹음 기록을 삭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개인 정보 활용에 대한 걱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알렉사+는 AI 비서의 미래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시도이지만, 아직은 완성형이 아닙니다. 아마존이 기술적 문제와 프라이버시 우려를 해결하고, 약속했던 기능들을 제대로 구현해야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AI 비서 경쟁은 결국 '얼마나 똑똑한가' 뿐 아니라 '얼마나 믿을 수 있고 실용적인가'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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