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기술/연구

AI가 반도체 직접 만든다고? 440억 투자받은 기술 뭐길래

댓글 0 · 저장 0 2025.05.16 01:39
AI가 반도체 직접 만든다고? 440억 투자받은 기술 뭐길래

기사 3줄 요약

  • 1 코그니칩, AI로 반도체 설계 혁신 선언
  • 2 개발 시간·비용 50% 단축 목표 제시
  • 3 440억 원 규모 초기 투자 유치 성공
AI가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시대, 이제 반도체 설계까지 넘본다는 소식입니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생성형 AI를 사용해 새로운 반도체 칩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이 소식에 벌써 440억 원이 넘는 거액의 투자금이 몰렸다고 합니다. 이 화제의 중심에는 ‘코그니칩(Cognichip)’이라는 샌프란시스코 기반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코그니칩은 ‘인공 칩 지능(Artificial Chip Intelligence)’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반도체 개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반도체 생산 시간을 최대 50% 단축하고, 관련된 비용 또한 크게 줄이는 것입니다.

반도체 개발,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새로운 AI 모델이나 제품은 빠르게 시장에 등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칩 개발 속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나의 칩을 설계하고 테스트하여 시장에 내놓기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 그리고 고도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코그니칩의 창업자 파라즈 알라에이(Faraj Aalaei)는 반도체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입니다. 그는 이미 2015년부터 반도체 산업에 대한 벤처 투자가 급감하는 것을 보며 위기감을 느꼈고, 미국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습니다. 이후 AI 기술이 발전하는 것을 지켜보며, 생성형 AI가 반도체 산업의 오랜 숙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2024년 코그니칩을 설립했습니다.

AI가 어떻게 반도체를 만든다는 거야?

코그니칩의 핵심 기술은 바로 ‘물리학 기반 AI 모델’입니다.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것을 넘어, 반도체 소자가 작동하는 근본적인 물리 법칙(양자역학, 전자기학 등)을 AI 모델에 통합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AI는 마치 숙련된 반도체 엔지니어처럼 작동하며 설계 과정을 최적화하고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코그니칩은 스탠포드, 구글, MIT 등에서 온 AI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이 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기술이 기존의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도구를 넘어선,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합니다. 아직 모델이 완성되려면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그전에도 기업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좋아지는데? 우리한테도 이득?

코그니칩의 기술이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반도체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장 큰 기대 효과는 역시 개발 시간과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입니다. 목표대로 50% 수준으로 줄어든다면, 더 다양하고 혁신적인 칩들이 빠르게 시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 개발의 진입 장벽이 낮아져 소규모 기업들도 특수 목적에 맞는 맞춤형 칩을 개발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는 곧 AI 기술 발전과 다양한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럭스 캐피털과 메이필드가 공동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3300만 달러(약 440억 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분 Cognichip 기존 방식
설계 정확도 물리 법칙 기반 AI 모델을 통해 높은 정확도 경험적 데이터 및 시뮬레이션에 의존
개발 비용 AI 기반 자동화로 개발 비용 절감 (최대 50% 예상) 수동 설계 및 검증으로 높은 비용 발생
개발 기간 AI 모델이 설계 과정을 최적화하여 기간 단축 (최대 50% 예상) 반복적인 수동 설계 및 검증으로 긴 기간 소요
전문 인력 AI 기반 설계 도구를 통해 전문 인력 의존도 감소 고도의 전문 인력 필요
새로운 아이디어 구현 새로운 구조와 재료 탐색 가능 제한적인 탐색 범위

AI 반도체 설계, 진짜 현실이 될까?

물론 코그니칩의 도전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AI 모델의 계산 복잡성, 학습 데이터 확보, 기존 설계 도구와의 통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코그니칩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메이필드의 나빈 차다 매니징 파트너는 "반도체 산업의 주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AI 도입의 적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알라에이 대표 역시 "우리는 점진적인 개선이 아닌, 업계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큰 변화를 가져오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과연 AI가 반도체 설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코그니칩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가 반도체 설계해도 될까?

댓글 0

관련 기사

최신 기사

사용자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