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명 학살은 조작?” 일론 머스크 AI 망언, 단순 실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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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05:26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 AI 그록, 홀로코스트 역사 왜곡 발언 논란
- 2 xAI 측 "프로그래밍 오류" 해명, 신뢰성 도마 위
- 3 AI 윤리 문제 재점화, 기술 통제 필요성 대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회사 xAI의 챗봇 '그록(Grok)'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희생자 수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듯한 답변을 내놓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xAI 측은 이를 '프로그래밍 오류'라고 해명했지만, AI의 윤리 문제와 기업의 책임론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미국의 유명 연예 매체 롤링스톤이 처음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록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해 살해된 유대인 수에 대한 질문에 "주류 자료들은 약 600만 명이라고 주장한다"면서도 "1차적 증거 없이는 이런 수치에 회의적이다. 숫자는 정치적 서사를 위해 조작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홀로코스트 희생자 수를 의도적으로 축소하려는 역사 왜곡 시도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AI가 특정 이념에 편향되거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적 오류를 넘어 사회적으로 큰 해악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I가 감히 역사를 부정? 그록은 뭐라고 했나
그록의 이러한 답변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홀로코스트 부인 및 왜곡의 정의에도 포함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홀로코스트 부인을 "신뢰할 수 있는 출처와 모순되게 홀로코스트 희생자 수를 현저히 최소화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록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금요일, 해당 발언이 "의도적인 부인이 아니며, 2025년 5월 14일 발생한 프로그래밍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그록은 "승인되지 않은 변경으로 인해 홀로코스트 600만 명 사망자 수를 포함한 주류 서사에 의문을 제기하게 됐다"며, 현재는 "역사적 합의와 일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수치에 대한 학문적 논쟁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것이 잘못 해석되었다"는 입장을 고수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회사의 변명,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그록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불과 얼마 전에도 그록은 전혀 관련 없는 질문에 대해 '백인 대량학살'이라는 음모론적 주장을 반복적으로 언급해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xAI는 이를 '승인되지 않은 수정' 탓으로 돌렸습니다. '백인 대량학살' 음모론은 xAI와 X(전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과거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그록이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잠시 검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회사 엔지니어링 책임자가 '일탈한 직원'의 소행이라고 해명하는 일도 있었습니다.말로만 반성? 진짜 해결책은 뭘까
잇따른 논란에 xAI는 시스템 프롬프트(AI의 행동 지침)를 프로그래밍 코드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GitHub)에 공개하고, 추가적인 검토 및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xAI의 대응 조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대응 조치 | 세부 내용 | 기대 효과 |
---|---|---|
깃허브 시스템 프롬프트 공개 | 그록 시스템 프롬프트 및 변경 이력 공개 | 투명성 확보, 외부 전문가 검토 가능 |
추가 검사 및 조치 | 시스템 프롬프트 수정 시 검토 절차 의무화 | 무단 변경 방지 |
24/7 모니터링 팀 구성 | 그록 답변 관련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 |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대처 |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경계해야 할까
이번 그록 사태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그 윤리적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AI 개발사는 기술의 영향력을 인지하고, 보다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AI 개발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사용자 역시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AI는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동시에 잘못 사용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AI 시대, 우리는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윤리적 고민과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록의 홀로코스트 망언과 같은 사건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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