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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윤리

“이것이 이적행위?!” 애플, 중국 AI 손잡자 미국 정부 칼 빼들었다

댓글 0 · 저장 0 2025.05.18 20:22
“이것이 이적행위?!” 애플, 중국 AI 손잡자 미국 정부 칼 빼들었다

기사 3줄 요약

  • 1 애플, 중국 아이폰에 알리바바 AI 탑재 추진 중
  • 2 미국 정부, "이적 행위"라며 국가 안보 문제로 조사
  • 3 미중 기술 갈등 격화 속 애플 중국 시장 입지 흔들
애플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아이폰에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을 탑재하려다 미국 정부와 의회로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이적 행위'로 간주하며 집중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번 사태는 세계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얼마나 첨예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애플의 중국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시사합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손을 잡았습니다.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오픈AI의 챗GPT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중국에서는 챗GPT가 검열 문제로 자유롭게 사용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애플은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을 탑재해 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려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 백악관과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들은 애플과 알리바바의 협력이 중국 기업의 AI 기술 발전을 돕고, 중국 정부의 검열 시스템 강화 및 사용자 데이터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리바바가 중국 공산당의 '군민 융합' 전략에 깊이 관여된 기업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미국 정부, 왜 이렇게까지 반발하나?

미국 정부의 시각은 단호합니다. 중국과의 AI 기술 경쟁에서 미국 기업이 중국 기업을 돕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하원 정보위원회 간사는 "애플이 알리바바와 협력하는 것은 중국의 AI 발전을 돕는 셈이며, 중국 내 아이폰 사용자의 기본권을 외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애플 고위 임원들은 지난 3월 워싱턴 D.C.를 방문해 해명하려 했지만, 계약 조건이나 데이터 공유 범위 등 핵심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알리바바를 아예 거래 금지 명단에 올리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업 간의 협력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애플, 중국 시장에서 발 빼나?

애플에게 중국 시장은 포기하기 어려운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미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점유율은 지난해 19%에서 15%로 하락한 상태입니다. 화웨이 등 현지 경쟁사들이 AI 기능을 적극 탑재하며 빠르게 추격해오는 상황에서, AI 기능 부재는 애플에게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알리바바와의 협력이 무산된다면, 중국 사용자들은 아이폰에서 AI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워지고, 이는 사용자 경험 저하로 이어져 애플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것입니다. 과거 중국 메모리 제조사 YMTC와의 거래도 미국 정부의 압력으로 철회한 바 있어, 애플의 중국 사업은 점점 더 험난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번 논란은 애플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서 얼마나 어려운 줄타기를 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애플은 아직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미 양국 정부의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애플은 인도가 아닌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압박하며, 애플의 탈중국 움직임에도 제동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의 생존과 미국 정부의 규제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애플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전 세계 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AI 기술이 군사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만큼, 애플의 결정은 단순한 사업 전략을 넘어 국제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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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중국 AI 협력, 국익 배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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