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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쓰레기라고?” AI 영상으로 월 수백만 원씩 버는 사람들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0 07:21
“이게 다 쓰레기라고?” AI 영상으로 월 수백만 원씩 버는 사람들 정체

기사 3줄 요약

  • 1 AI 생성 영상, '쓰레기'라 불리며 인터넷 장악
  • 2 제작자들, 자극적 영상으로 월 수백만 원 수익
  • 3 가짜뉴스·저작권 등 심각한 윤리 문제 대두
최근 몇 년 사이 인공지능(AI) 기술은 영상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습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AI 영상은 신기한 시도에 가까웠지만, 이제는 진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품질이 좋아졌습니다. 이 기술은 TV 광고는 물론 넷플릭스 드라마 제작에도 활용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AI 영상이 얼마나 대단한데?

AI 영상 기술의 발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습니다. 바로 ‘윌 스미스가 스파게티 먹는 영상’입니다. 2023년 버전과 2025년 버전을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최신 영상에서도 스파게티를 먹는데 과자처럼 바삭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AI가 아직 스파게티의 식감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비오 3’ 같은 최신 기술은 현실과 거의 구분할 수 없는 수준의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왜 '쓰레기'라고 불리는 거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을 휩쓰는 초현실적인 AI 영상들은 ‘AI 슬롭(Slop)’, 즉 ‘AI 쓰레기’라고 불립니다. 이는 영상들이 진실이나 예술적 가치보다는 시청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충격’과 ‘매혹’에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토니 샘슨 에식스대학교 교수는 “AI 영상은 진실성이나 미적 가치로 경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시청자를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산업 수준의 속도로 영상을 쏟아내며, 충격과 매혹에 의존해 확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걸로 돈을 번다고? 직장까지 그만두고?

놀랍게도 이런 ‘AI 쓰레기’를 만들며 생계를 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 아이다호의 31세 대출 담당자였던 루이스 탈라베라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AI로 만든 영상이 인기를 끌자 직장을 그만두고 영상 제작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들처럼 전업으로 나선 크리에이터들은 월 수백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영상이 입소문을 타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진짜 영상은 다 사라지는 거 아냐?

이런 현상이 계속되자 윤리적 문제도 함께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짜뉴스와 저작권 침해, 딥페이크 악용 가능성 때문입니다. 유튜브는 지난달 대량으로 제작된 AI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의 수익 창출을 막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자들은 쉽게 새 계정을 만들 수 있어 완벽한 차단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비디오 트렌드 분석가 마크 가달라-마리아는 “인간은 과장된 것에 끌리며, AI는 그 점에 정말 능숙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결국 사람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신경 쓰지 않게 되면서, AI가 인간 스토리텔링의 가장 강력한 매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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