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대 위협은 AI” 교황의 작심 발언에 빅테크 초긴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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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0 18:54

기사 3줄 요약
- 1 레오 14세 교황, AI 인류 중대 위협으로 규정
- 2 인간 존엄성·노동 정의 훼손 가능성 강력 경고
- 3 바티칸, 빅테크와 AI 국제 규범 마련 놓고 대립
미국 출신의 새로운 교황, 레오 14세가 인공지능(AI)을 인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지목하며 빅테크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교황은 AI가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하며, 이 문제를 자신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마치 제2의 산업혁명과 같은 AI 시대에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지난달 추기경들과의 연설에서 “2000년에 걸친 교회의 사회 교리를 바탕으로 AI 시대의 도전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의 이러한 입장은 AI 기술이 가져올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 소외 문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반영합니다.
교황이 AI를 걱정하는 진짜 이유가 뭐야?
레오 14세 교황은 사회 정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19세기 말, 극심한 빈부 격차와 자본의 횡포 속에서 노동자 권리를 옹호했던 레오 13세 교황에게서 따온 것입니다. 당시 레오 13세는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곪았던 미국 경제 호황기, 이른바 ‘길디드 에이지(Gilded Age)’에 교회가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오 14세 역시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AI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인간 고유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는 AI가 만들어낼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과 사회적 갈등을 미리 막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빅테크 기업들은 가만히 있대?
교황청의 이런 움직임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같은 세계적인 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로마를 찾아 바티칸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AI 같은 혁신 기술이 인류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교황청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바티칸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단순한 도덕적 권고를 넘어, 국제적으로 구속력 있는 AI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혁신을 가로막을 수 있다”며 규제에 반대하는 대부분 기술 기업들의 입장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지점입니다. 바티칸 시국은 이미 2025년 1월부터 자체적인 ‘인공지능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며, 사회적 불평등을 조장하거나 인간 존엄성을 해치는 AI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우리한테 뭐가 중요한 건데?
교황의 이러한 발언과 바티칸의 행보는 AI 기술 발전의 방향에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기술 발전 그 자체에만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기술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먼저 고려하며 윤리적인 규제를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입니다. 만약 국제적인 AI 규제가 마련된다면, 앞으로 AI 기술이 개발되고 사용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일상생활, 일자리, 개인 정보 보호 등 다양한 영역과 연결됩니다. AI 시대의 윤리적 기준을 세우려는 교황청의 노력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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