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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 달러도 소용없나?” 저커버그의 AI 쇼핑, 연이은 ‘퇴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1 08:00
“140억 달러도 소용없나?” 저커버그의 AI 쇼핑, 연이은 ‘퇴짜’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AI 전략 전면 수정하며 공격적 인재 영입
  • 2 저커버그, 주요 AI 스타트업 인수 시도했으나 줄줄이 실패
  • 3 AI 안경 등 미래 플랫폼 선점 위한 치열한 경쟁 예고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140억 달러(약 19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스케일 AI(Scale AI)의 CEO였던 알렉산드르 왕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AI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미래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메타의 절박함과 야심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저커버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여러 유망 AI 스타트업 인수를 시도했습니다. 오픈AI 출신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씽킹 머신즈 랩(Thinking Machines Lab)', AI 기반 검색 엔진으로 주목받는 '퍼플렉시티(Perplexity)', 그리고 오픈AI 공동창업자 일리야 서츠케버가 새로 만든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가격이나 전략적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실제 인수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저커버그,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메타가 이처럼 AI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첫째는 자체 AI 기술력을 끌어올려 OpenAI나 구글 같은 경쟁자들을 따라잡고, 궁극적으로는 넘어서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라마(Llama) 같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성능을 극대화하고, AI 연구개발(R&D)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는 AI를 메타버스, 소셜 미디어, 그리고 특히 안경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통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겠다는 야심입니다. 알렉산드르 왕 외에도 SSI의 공동창업자 다니엘 그로스, 전 깃허브(Github) CEO 냇 프리드먼 같은 거물급 인재들을 영입하려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이들은 각각 초지능 AI 개발, AI 학습 데이터 관리, 오픈소스 AI 생태계 확장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잘나가던 AI 스타트업들은 왜 메타 품에 안기지 않았을까?

거액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수의 AI 스타트업들이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몸값입니다. AI 스타트업들은 자신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어, 메타가 제시한 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SSI와 씽킹 머신즈 랩은 각각 수십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각 회사가 추구하는 전략적 방향이 메타와 맞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통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한몫했을 것입니다. 한편, 샘 알트먼 OpenAI CEO는 메타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대해 "우리 최고 인재들은 떠나지 않는다"며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AI 인재 확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메타의 AI 안경,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메타는 이탈리아 안경제조업체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하여 AI 안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웨어러블 담당 부사장 알렉스 히멜은 최근 인터뷰에서 "안경은 AI를 위한 최고의 폼팩터"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용자가 항상 착용하고, 보고 듣는 것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메타 안경의 주요 사용 기능은 오디오 재생과 사진/동영상 촬영이지만, AI 기능 사용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는 AI 안경이 단순한 스마트 기기를 넘어,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실시간 번역,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AI 개인 비서 기능 등을 AI 안경에 탑재하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야심 찬 계획이 성공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메타의 AI 분야 도전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치열한 경쟁과 수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AI가 미래 기술 패권의 핵심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저커버그의 공격적인 투자가 과연 메타를 AI 시대의 승자로 만들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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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140억 달러 AI 투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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