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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만 곡 AI 음악, 70%가 사기?” 스트리밍 업계 드디어 칼 빼들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1 02:35

기사 3줄 요약

1 음악 스트리밍 디저, AI 음악에 라벨 부착 선언
2 매일 AI 곡 18% 업로드, 70%는 가짜 스트리밍
3 저작권 사기 막고 아티스트 보호 위한 조치

최근 프랑스의 유명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디저(Deezer)'가 인공지능(AI)이 만든 음악에 특별한 표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매일 새롭게 올라오는 음악의 약 18%, 하루에 2만 곡 이상이 이제는 AI에 의해 완전히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렇게 AI가 만든 음악의 스트리밍 횟수 중 약 70%가 가짜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저작권료를 부당하게 챙기려는 사기 행위로 이어지고 있어 음악계에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AI 음악, 얼마나 심각하길래?

디저의 발표에 따르면, 매일 플랫폼에 업로드되는 음악 중 약 18%가 AI로만 만들어진 곡들이라고 합니다. 이는 하루에 2만 곡이 넘는 엄청난 숫자입니다. 이런 AI 생성 음악의 대부분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하지만, 스트리밍 횟수의 약 70%가 조작된 '가짜 스트리밍'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실제 사람이 듣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재생 횟수를 늘려 저작권료를 부당하게 받아 가려는 시도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정당하게 음악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들의 수익을 침해하고, 음악 시장 전체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AI 기술 자체는 중립적이지만, 악용될 경우 큰 피해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럼 디저는 어떻게 한다는 거야?

디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만든 음악에는 명확하게 'AI 제작'이라는 태그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이 듣는 음악이 사람의 창작물인지, AI의 결과물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AI가 만든 음악은 디저의 공식 추천 플레이리스트나 알고리즘 기반 추천 목록에서 제외될 예정입니다. 가짜 스트리밍으로 의심되는 재생 횟수는 저작권료 정산 과정에서도 걸러내어 아티스트들에게 공정한 수익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입니다. 디저는 2024년 12월, AI가 만든 콘텐츠와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구별하는 독자적인 'AI 탐지 기술'에 대한 특허 2건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술은 AI 음악이 가진 고유한 특징을 찾아내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음악계 전체가 들썩? 앞으로 전망은?

현재 디저 플랫폼 전체 스트리밍에서 AI 제작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0.5%로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에 AI 음악의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렉시스 란테르니에 디저 최고경영자(CEO)는 "AI는 본질적으로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지만, 사용자와 음악 산업과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책임감 있고 투명한 접근 방식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저작권법이 AI 모델 학습을 위해 도전을 받는 현 상황에서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음악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변화를 예고합니다. 최근 유니버설 뮤직 그룹, 워너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형 음반사들이 AI 스타트업 '유디오(Udio)' 및 '수노(Suno)'와 저작물 이용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는 AI 음악과 관련된 저작권 침해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디저의 이번 조치가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에도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AI 시대의 음악 저작권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면서 AI 기술의 긍정적인 발전을 이끌어내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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