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못 판다” 엔비디아 발목 잡은 ‘이 부품’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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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16 17:34
기사 3줄 요약
- 1 미국 의원, 엔비디아 중국 수출 제동
- 2 핵심 부품 HBM 물량 부족 심각해
- 3 미국 기업 우선 공급 원칙 강조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이 이제는 ‘부품 쟁탈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중국에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팔려고 하지만, 뜻밖의 난관에 봉착했다는 소식입니다.
단순히 법적인 규제 때문만이 아니라, 칩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이것’이 부족해서 수출길이 막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H200 칩 수출의 걸림돌이 된 메모리 부족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H200’이 중국으로 건너가는 데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국 하원의 존 물레나 중국특위 위원장이 상무부에 서한을 보내 수출 제한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지적한 핵심 원인은 바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입니다. 현재 AI 칩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부품인 HBM이 전 세계적으로 모자란 상황입니다. 새로운 미국 수출 규정에 따르면, 기업은 제품을 중국에 팔 때 미국 내 공급에 차질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에 칩을 팔면, 정작 미국 기업들이 쓸 칩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미국 우선주의와 기회비용의 문제
물레나 의원은 이를 ‘기회비용’이라는 경제학적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중국으로 향하는 칩 하나는 곧 미국 고객이 사용할 수 있었던 칩 하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HBM3E와 같은 최신 메모리는 AI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 귀한 자원을 경쟁국인 중국에 넘겨주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측은 공급망을 잘 관리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CEO조차 최근 행사에서 메모리 부족 사실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결국 미국 정치권은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중국 수출을 더욱 깐깐하게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입니다.반도체 시장에 미칠 파장과 전망
이번 사태는 HBM이 단순한 부품을 넘어 ‘전략 자산’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범용 부품 취급을 받던 메모리 반도체가 이제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 자원이 된 것입니다. 현재 HBM 시장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미국의 마이크론이 꽉 잡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도 공급이 빠듯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당분간 물량 부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큰 시장인 중국을 포기하기 어렵고, 미국 정부는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앞으로 상무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AI 반도체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기업 간의 거래가 아닌, 국가 간의 자존심을 건 기술 패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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