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한 방울로 암 30종 발견” AI 센서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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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12 18:09
기사 3줄 요약
- 1 MIT 연구진 AI 분자 센서 개발
- 2 소변 한 방울로 암 30종 조기 발견
- 3 집에서 간편하게 암 진단 가능해져
상상해 보세요. 병원에 가서 힘들게 검사받지 않고, 집에서 소변 한 방울만으로 암을 찾아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영화 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변 검사만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암 조기 진단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누구나 쉽게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암세포가 남기는 흔적을 찾아라
암세포는 우리 몸속에서 세력을 넓히기 위해 주변 조직을 파괴하며 이동합니다. 이때 암세포는 ‘프로테아제’라는 가위처럼 생긴 효소를 사용해 조직을 잘라냅니다. 연구진은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만약 이 ‘암세포의 가위’에만 반응해서 잘리는 특정 단백질 조각을 몸속에 넣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단백질 조각이 암세포 효소를 만나 잘리게 되면, 그 신호 물질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결국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우리는 그저 임신 테스트기처럼 생긴 도구로 소변을 검사하기만 하면 됩니다. 소변에서 특정 신호가 발견된다면 내 몸 어딘가에 암세포가 활동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 방식은 아주 작은 초기 암이나 수술 후 미세하게 재발한 암까지 찾아낼 수 있어 획기적입니다.10조 개 조합 뚫고 정답 찾은 AI
문제는 암세포의 효소에만 딱 반응하는 단백질 조각을 찾아내는 일이었습니다. 단백질의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을 10개만 연결해도 경우의 수가 10조 개가 넘습니다. 사람이 일일이 실험해서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AI가 해결사로 등장했습니다. 연구진은 ‘클리브넷(CleaveNet)’이라는 AI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 AI는 단백질의 언어를 학습해 수조 개의 조합 중에서 암세포 효소에만 반응하는 최적의 단백질 구조를 순식간에 찾아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연구원에 따르면 AI 덕분에 실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으며 정확도 또한 크게 높였다고 합니다.집에서 암 진단하는 시대 열린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히 진단 기술의 발전을 넘어 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연구진은 폐암, 대장암, 난소암 등 30여 종의 암을 한 번에 판별할 수 있는 가정용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는 매년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수시로 암 검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조기 발견이 쉬워지면 암 생존율도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 기술은 치료제 개발에도 응용될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있는 곳에서만 약물이 터지도록 설계하면 항암 치료의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AI와 생명공학의 만남이 인류의 가장 큰 적인 암을 정복하는 데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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