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쫓아낸 AI” 미국 앱스토어 1위 찍은 사연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3.01 11:42
기사 3줄 요약
- 1 트럼프 퇴출령 직후 클로드 앱 1위 등극 역주행
- 2 국방부 갈등이 노이즈 마케팅 효과 톡톡히 봄
- 3 팝스타 케이티 페리도 구독 인증하며 공개 지지
지금 미국에서는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리가 제대로 발동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사용을 금지하자 오히려 너도나도 다운로드 받는 기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앱 '클로드'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미국 앱스토어 1위에 등극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트럼프의 '퇴출' 명령이 부른 역설
AI타임스에 따르면, iOS용 클로드 앱은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놀랍게도 이 기록은 트럼프 행정부가 앤트로픽을 정부 사업에서 퇴출한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달성되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제재가 오히려 대중에게는 '도대체 어떤 AI길래?'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앤트로픽을 '좌파 광신도'라고 맹비난하며 퇴출 이유를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앤트로픽의 서비스 약관을 따르도록 강요받았다며, 이를 '재앙적인 실수'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정부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흘러가며 클로드를 1위 자리로 올려놓았습니다.챗GPT 제치고 인기 급상승
CNBC에 따르면, 이번 사태 이후 클로드의 무료 사용자 수는 1월 대비 60%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일일 신규 가입자 수는 11월과 비교해 세 배나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방부와 계약을 맺은 경쟁사 오픈AI의 '챗GPT'는 2위로 밀려났고, 구글의 '제미나이'는 4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실 클로드는 출시 초기만 해도 다운로드 수가 15만 건에 그치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클로드 오퍼스 4.6' 출시와 슈퍼볼 광고, 그리고 이번 정치적 이슈가 맞물리며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감추려 할수록 더 드러나는 '스트라이샌드 효과'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분석합니다.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공개 지지
이런 와중에 세계적인 팝스타 케이티 페리까지 앤트로픽 지지 대열에 합류해 불을 지폈습니다. 페리는 자신의 SNS인 X(전 트위터)에 20만 원이 넘는 '클로드 프로' 연간 구독 결제 화면을 올리며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습니다. 별다른 설명 없이 "완료(done)"라는 짧은 단어만 남겼지만, 이는 명백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기이자 앤트로픽에 대한 지지로 해석됩니다. 해당 게시물은 순식간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하며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켰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테일러 스위프트가 AI 딥페이크에 반발해 트럼프를 반대했던 상황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결국 정부의 제재가 기술 기업에게는 뜻밖의 홍보 효과를 가져다준 셈이 되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정부가 금지한 AI 서비스, 써도 될까?
써도 된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안 된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