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내 인터넷 비서?” OpenAI 신기능 써보니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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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3 23:01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사람 대신 웹서핑하는 AI 에이전트 공개
- 2 실험 결과, 단순 업무는 합격점, 복잡한 일엔 '버벅'
- 3 '세션 시간 제한' 등 아직은 미완성, 잠재력은 충분
사람을 대신해 인터넷을 서핑하고 온갖 잡무를 처리해주는 인공지능(AI) 비서가 등장했습니다.
최근 OpenAI는 ‘아틀라스’라는 새로운 웹 브라우저와 함께 ‘에이전트 모드’라는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시키는 대로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클릭하고, 글을 읽고, 정보를 입력하는 등 복잡한 작업을 대신 수행합니다. 말 그대로 ‘디지털 비서’가 생긴 셈입니다.
AI, 이 정도까지 잘한다고?
미국의 정보기술(IT) 매체 아르스 테크니카의 실험에 따르면, 이 AI 비서는 몇 가지 임무에서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라디오 방송을 듣고 실시간으로 스포티파이 재생 목록을 만드는 일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여러 웹사이트를 넘나들며 정보를 정확히 찾아냈습니다. 또한, 복잡한 텍사스 전력 요금제를 분석해 가장 합리적인 플랜을 추천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수많은 정보를 비교 분석해 최적의 결과를 찾아내는 능력은 이미 사람을 뛰어넘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근데 가끔은 바보 같던데?
하지만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지는 못했습니다. AI 비서는 ‘2048’ 같은 간단한 웹 게임에서 초보자 수준의 점수를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심지어 게임을 하다가 중간에 멈춰서 여러 번 다시 시켜야 했습니다. 가장 큰 실패는 스팀(Steam)에서 게임 데모를 내려받는 작업이었습니다. AI는 검색 결과 화면에서 어떤 것을 클릭해야 할지 몰라 같은 행동만 반복하다가 10분 만에 포기해 버렸습니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하거나 복잡한 웹 환경에서는 여전히 길을 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그래서 AI 비서, 쓸만해?
실험 결과 AI 비서의 종합 점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6.83점이었습니다. 아직은 완벽한 자동화 도구라고 부르기엔 부족한 ‘미완의 걸작’인 셈입니다. 특히 작업을 몇 분밖에 수행하지 못하는 ‘세션 시간 제한’은 가장 큰 한계로 지적됩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런 AI 에이전트의 등장이 웹 사용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사용자가 직접 모든 것을 하던 시대에서 AI 비서에게 일을 맡기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 정보 보호나 AI의 책임 소재 같은 윤리적 문제들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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