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 거 다 들통났던 이 기호” ChatGPT서 드디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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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5 04:33
기사 3줄 요약
- 1 ChatGPT의 고질적 ‘em dash’ 남용 문제 드디어 해결
- 2 사용자가 ‘맞춤 지침’으로 직접 사용 중단 설정 가능
- 3 ‘AI가 쓴 글’ 티 내는 부호로 사용자 불만 높았기 때문
ChatGPT가 작성한 글이라는 사실을 쉽게 드러내던 특정 문장 부호가 있습니다.
바로 ‘—’(em dash) 기호입니다. 최근 OpenAI는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지적해 온 이 문제를 드디어 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샘 알트먼 OpenAI CEO는 X(전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작지만 기쁜 승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로써 많은 사용자의 오랜 답답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챗GPT의 이상한 글쓰기 습관, 정체가 뭐였을까?
ChatGPT는 문장 중간에 생각을 강조하거나 내용을 덧붙일 때 ‘—’ 기호를 유독 자주 사용했습니다. 이 특징은 학교 과제, 이메일, 온라인 댓글 등에서 AI가 쓴 글을 구분하는 일종의 ‘서명’처럼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ChatGPT가 인터넷의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생긴 습관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사용자들이 ‘em dash를 쓰지 말라’고 직접 명령해도 AI가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 큰 불만을 샀습니다.드디어 해결책 등장, 어떻게 고쳤을까?
OpenAI가 내놓은 해결책은 ‘맞춤 지침(Custom Instructions)’ 기능에 있습니다. 사용자가 개인 설정에서 이 기능을 활용해 ChatGPT에 특정 지시를 미리 입력해 둘 수 있습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em dash 기호를 사용하지 마”라는 지침을 추가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ChatGPT는 대화 전반에 걸쳐 해당 기호의 사용을 스스로 피하게 됩니다. 이는 AI가 사용자의 개인화된 요구를 더 정확히 따르도록 개선되었음을 의미합니다.단순한 문장 부호 문제가 아니라고?
사실 이 문제는 단순한 글쓰기 습관 교정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AI 전문가들은 이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수년이 걸렸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이는 AI를 인간의 의도대로 완벽하게 제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AI는 명령을 사람처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통계적 확률에 따라 가장 가능성 높은 단어를 예측해 나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업데이트는 완벽한 통제라기보다 특정 표현이 나올 확률을 크게 낮춘 것에 가깝습니다. 이 작은 승리는 인공지능 개발의 복잡성과 앞으로 남은 과제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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