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안 뽑아도 된다” MIT가 만든 바늘 없는 혈당 측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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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16 07:29
기사 3줄 요약
- 1 MIT, 바늘 없는 혈당 측정 기술 개발
- 2 빛 쏘아 혈당 확인하는 라만 분광법
- 3 채혈 고통 없는 당뇨 관리 시대 개막
매일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피를 봐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연구진이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을 정확하게 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피부에 빛을 비추는 것만으로 체내 혈당 수치를 파악하는 획기적인 방식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당뇨병 환자들의 고통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빛으로 혈당을 잰다고
이번 기술의 핵심은 ‘라만 분광법’이라는 분석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 피부에 근적외선이라는 빛을 쏘고, 그 빛이 피부 속 분자와 부딪혀 나올 때의 변화를 분석하는 원리입니다. 설탕물에 빛을 비추면 설탕 농도에 따라 빛이 굴절되는 정도가 다른 것과 비슷합니다. MIT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에는 피부 속 다른 물질들 때문에 포도당 신호만 골라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빛을 비추는 각도를 조절해 잡음을 없애고 혈당 신호만 정확히 잡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강전웅 MIT 박사는 이 기술이 당뇨병 환자들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얼마나 정확한 걸까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설탕물을 마시고 혈당이 변하는 과정을 이 장비로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바늘로 찌르는 기존 방식과 거의 비슷한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피를 뽑지 않아도 충분히 믿을 만한 수치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기존에는 장비 크기가 프린터만 해서 휴대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신발 상자 크기로 줄였고, 앞으로는 더 작게 만들 예정입니다.스마트워치처럼 찰 수 있을까
연구팀의 최종 목표는 이 기술을 스마트워치 크기로 줄이는 것입니다. 현재 휴대폰 크기의 시제품까지 개발된 상태입니다. 만약 시계처럼 찰 수 있게 된다면 환자들은 아무런 고통 없이 24시간 혈당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인 아폴론도 이 연구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폴론에 따르면 내년에는 실제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더 큰 규모의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술이 완성되면 전 세계 수억 명의 당뇨 환자가 바늘 공포에서 해방될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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