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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택시가 당신을 감시한다? 웨이모 '비밀문서' 유출에 승객들 경악

댓글 0 · 저장 0 2025.04.09 16:42
AI 택시가 당신을 감시한다? 웨이모 '비밀문서' 유출에 승객들 경악

기사 3줄 요약

  • 1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 내부 카메라로 승객 정보 AI 학습에 활용 가능성 발견
  • 2 비공개 초안에 '개인 식별 카메라 데이터' AI 훈련 및 맞춤형 광고 활용 문구 포함
  • 3 회사 측 "단순 임시 문구일 뿐, 개인 감시나 타겟 광고 계획 없다" 해명

인공지능 택시, 나를 몰래 훔쳐보고 있을까?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가 차량 내 카메라로 촬영한 승객 데이터를 AI 학습과 맞춤형 광고에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보안 연구원 제인 만춘 웡이 웨이모의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개인정보 보호정책 초안을 발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비공개 초안에는 웨이모가 "개인 신원과 연결된 차량 내부 카메라 데이터"를 생성형 AI 모델 학습에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데이터를 "제품, 서비스, 광고, 판촉을 맞춤화"하기 위해 공유할 수 있다는 문구도 발견됐습니다. 자율주행 택시 안에서 승객이 무엇을 하는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가 모두 기록되고, 이렇게 수집된 정보가 AI 학습이나 광고 타깃팅에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많은 사용자들이 불안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웨이모의 해명, "임시 문구일 뿐"

이러한 소문이 확산되자 웨이모 대변인 줄리아 일리나는 논란이 된 텍스트는 단지 '임시 문구'일 뿐이며 회사의 실제 의도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웨이모는 자사의 기계 학습 시스템이 개별 사용자를 식별하기 위해 내부 카메라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으며, 타겟 광고에 이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리나 대변인은 웨이모가 개인 데이터를 사용하는 목적은 안전 관련 AI 모델 훈련, 차량 내부 청결 관리, 분실물 찾기, 비상시 도움 제공, 차량 내 규칙 준수 확인, 그리고 서비스 개선 등에 국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논란이 된 기능은 단지 사용자들에게 기계 학습 데이터 수집을 거부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메라 데이터, 왜 더 민감한가?

그러나 웨이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데이터 수집은 다른 종류의 데이터 수집과는 다른 차원의 불안감을 야기합니다. 위치 정보나 사용 패턴과 달리, 카메라 영상은 승객의 표정, 행동, 대화 내용 등 훨씬 더 개인적인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웨이모는 사용자들에게 생성형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을 거부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지만, 실제로 그 과정이 얼마나 사용자 친화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알파벳의 재정적 압박

이러한 논란의 배경에는 웨이모의 재정 상황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웨이모는 알파벳의 "기타 사업" 부문에 포함되는데, 이 부문은 2024년 12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재정적 압박은 회사가 차량 내 광고나 AI 모델 학습용 데이터 공유와 같은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웨이모는 자사가 수집한 개인 정보를 사용자의 동의 없이 다른 알파벳 계열사(구글, 딥마인드 등)와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들 회사가 모두 AI 개발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공유와 교차 홍보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통제와 투명성의 중요성

결국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은 사용자 통제와 투명성에 있습니다. 웨이모는 데이터 수집 관행에 대한 명확하고 간결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의미 있는 통제권을 부여해야 합니다.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과 사용자 친화적인 옵트아웃 과정은 신뢰를 구축하고 사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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