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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발칵 뒤집은 트럼프 AI 사진… 교황 조롱 논란 가열

댓글 0 · 저장 0 2025.05.04 20:58
가톨릭 발칵 뒤집은 트럼프 AI 사진… 교황 조롱 논란 가열

기사 3줄 요약

  • 1 트럼프, 자신을 교황 묘사한 AI 사진 공유
  • 2 가톨릭계 "신성 모독" 강력 비판, 논란 확산
  • 3 AI 정치적 악용 우려 속 윤리 문제 제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 한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엔 자신이 교황 복장을 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소셜 미디어에 올린 건데요. 심지어 백악관 공식 X(전 트위터) 계정까지 이 사진을 공유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선종 직후라는 민감한 시점까지 맞물려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인데?

문제의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교황의 전통적인 하얀색 성직자 복장을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AI 기술로 만들어진 이 가짜 이미지가 그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라오자마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뉴욕 가톨릭 협회는 "가톨릭 신앙에 대한 조롱"이라며 강하게 비난했고,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도 "신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판의 목소리가 큰 이유는 시점 때문입니다. 해당 이미지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지난 4월 21일 선종하고, 그의 뒤를 이을 새 교황을 뽑는 절차(콘클라베)를 불과 며칠 앞두고 공개되었습니다. 일리노이주의 토마스 파프로키 주교는 "트럼프가 신과 가톨릭 교회, 교황직을 조롱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기까지 했습니다.

편드는 사람도 있다고?

물론 트럼프 측근들은 다른 의견입니다. 백악관 캐롤라인 리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 조의를 표했으며, 가톨릭 신자와 종교 자유를 위한 확고한 옹호자"라고 반박했습니다. 즉, 교황을 조롱할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극우 성향의 인플루언서 잭 포소비엑은 "유머 감각이 부족하다"며 비판자들을 되려 비꼬았고, JD 밴스 부통령 역시 "나는 사람들이 농담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를 감쌌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해당 이미지가 유머러스하게 만들어진 '밈(meme)'일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트럼프,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사실 트럼프가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나 행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는 과거 기자들에게 "교황이 되고 싶다. 나의 첫 번째 선택지"라고 농담처럼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AI 이미지 사건과 맞물려 당시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종교적 전통에 대한 무례함이라는 비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도 과거 낙태 권리 지지 집회에서 십자성호를 그어 가톨릭 신앙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 대통령이 가톨릭 관련 논란에 휩싸인 게 처음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AI 사진, 그냥 웃고 넘기면 안 돼?

이번 사건은 AI 기술이 정치 메시지에 사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AI는 진짜 같은 가짜 이미지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어, 허위 정보를 퍼뜨리거나 여론을 조작하는 데 악용될 위험이 큽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과거에도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가짜 AI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AI 콘텐츠 남용이 사람들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고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AI가 만든 콘텐츠임을 명확히 표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트럼프의 AI 교황 사진 논란은 정치, 종교, 기술이 복잡하게 얽힌 현대 사회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를 책임감 있게 사용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장치 마련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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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AI 교황 사진, 표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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