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능욕이다” 유족 허락 없이 80년 전 명작 되살린 AI의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7 07:27

기사 3줄 요약
- 1 아마존 투자받은 AI 스타트업, 80년 전 명작 영화 복원 발표
- 2 감독 유족 허락 없어, '고인 능욕'이라며 강력 반발
- 3 AI의 예술 창작, 기술 과시인가 예술적 도전인가 논란
아마존이 투자한 한 AI 스타트업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80년 전 사라진 전설적인 영화감독 오슨 웰스의 작품을 AI로 되살리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감독의 유족에게 허락조차 받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유족 측은 ‘고인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영화길래?
오슨 웰스는 영화 ‘시민 케인’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의 두 번째 영화 ‘위대한 앰버슨가’는 걸작이 될 뻔했지만, 당시 영화사가 감독 몰래 43분이나 삭제하고 결말까지 바꿔버렸습니다. 이 사라진 원본 필름은 오랫동안 영화 팬들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잃어버린 걸작’의 완전한 모습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AI로 영화를 만든다고? 어떻게?
AI 스타트업 ‘페이블’은 이 사라진 부분을 자신들의 기술로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이블은 AI에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회사로, 아마존의 투자를 받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AI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제작자 브라이언 로즈와 협력해 현대 배우들이 연기한 장면에 AI 기술로 옛날 배우들의 얼굴을 입히는 방식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AI와 전통적인 영화 제작 방식이 결합된 새로운 시도입니다.예술일까, 기술 과시일까?
하지만 웰스 감독의 유족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사전에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유족 측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페이블이 웰스의 명성을 이용해 자신들의 기술을 홍보하려는 속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이 예술가의 창의성과 영혼까지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고인이 남긴 위대한 유산을 후대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1AI의 고인 작품 복원, 혁신인가 모욕인가?
혁신
0%
0명이 투표했어요
모욕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