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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연구

“이제 3D 모델링 필요없다?” 사진 한 장으로 가상세계 만드는 AI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4 07:57
“이제 3D 모델링 필요없다?” 사진 한 장으로 가상세계 만드는 AI

기사 3줄 요약

  • 1 텐센트, 사진 한 장으로 3D 가상세계 만드는 AI 공개
  • 2 진짜 3D 아닌 영상 생성 방식, 기술적 한계도 뚜렷
  • 3 게임, VR 등 미래 콘텐츠 제작 방식에 큰 변화 예고
사진 한 장만 있으면 영화나 게임 같은 3D 세상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 텐센트가 최근 ‘훈위안월드-보이저(HunyuanWorld-Voyager)’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 AI는 단 한 장의 사진을 입력받아, 마치 카메라를 들고 직접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어떻게 가능한 건데?

사실 이 기술은 진짜 3D 모델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카메라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과 각 사물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에 대한 '깊이 정보'를 동시에 생성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마치 실제 3D 공간처럼 보입니다. AI는 이전에 만든 장면을 '월드 캐시'라는 기억 창고에 저장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장면을 만들 때 이 기억을 참고해 전체 영상의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근데 아직 완벽하진 않다며?

하지만 아직 기술적 한계는 명확합니다.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영상은 약 2초 분량으로 매우 짧고, 360도로 완전히 회전하는 장면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큰 장벽은 엄청난 컴퓨터 성능입니다. 이 AI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최소 60GB 이상의 고성능 그래픽카드(GPU) 메모리가 필요합니다. 일반 컴퓨터로는 사실상 실행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텐센트는 라이선스 정책에 따라 유럽연합(EU), 영국, 그리고 한국에서는 이 모델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월 사용자가 1억 명이 넘는 상업적 서비스에 활용하려면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도 필요합니다.

이 기술, 앞으로 어디에 쓰일까?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은 미래 콘텐츠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콘텐츠, 게임 개발, 영화 제작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 복잡한 3D 모델링 작업 없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글의 '지니3'와 같은 다른 거대 기업들의 유사 기술 개발 경쟁도 치열합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 기술이지만, 사진 한 장으로 누구나 가상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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