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기술/연구

“월 55만원에 광고 영상 뚝딱?” 1350억 투자받은 AI의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5 02:34
“월 55만원에 광고 영상 뚝딱?” 1350억 투자받은 AI의 정체

기사 3줄 요약

  • 1 AI 영상 편집 앱 ‘캡션스’, ‘미라지’로 이름 바꾸고 AI 연구소 선언
  • 2 1350억 투자 유치, 사람 없이 광고 영상 만드는 기술 공개
  • 3 일자리 감소, 딥페이크 우려 속 미디어 리터러시 중요성 강조
AI 영상 편집 앱으로 유명했던 ‘캡션스(Captions)’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무려 1억 달러(약 135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5억 달러(약 6750억 원)를 인정받은 이 회사는, ‘미라지(Mirage)’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AI 연구소로의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단순한 영상 편집 도구를 넘어, 틱톡이나 릴스 같은 짧은 영상에 특화된 AI 모델을 직접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이들의 새로운 목표입니다. 이는 기존 AI 영상 시장의 강자인 디아이디(D-ID), 신디지아(Synthesia) 등에 대한 강력한 도전장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

미라지는 지난 6월, 브랜드와 광고 제작사를 위한 ‘미라지 스튜디오’를 선보였습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이 전혀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광고 대본이 담긴 오디오 파일만 올리면, AI가 배경부터 가상 인간 아바타까지 알아서 만들어 영상 광고 한 편을 완성합니다. 이용자가 자신의 셀카 사진을 올리면, 그 모습을 닮은 AI 아바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미라지 측은 자사의 AI 아바타가 기존 기술과 달리 매우 자연스러운 말과 움직임, 얼굴 표정을 구현한다고 강조합니다. 월 399달러(약 55만 원)의 비즈니스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거, 사람들 일자리 뺏는 거 아냐?

이런 혁신적인 기술은 당연히 논란을 동반합니다. 당장 광고 모델, 촬영 감독, 영상 편집자 등 창작 분야의 일자리가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패션 잡지 보그(Vogue)에 실린 AI 모델 광고가 큰 반발을 산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더 큰 문제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힘든 ‘딥페이크’ 영상의 확산 가능성입니다. 가짜뉴스가 순식간에 퍼지는 요즘, 누구나 쉽게 진짜 같은 가짜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된다면 사회적 혼란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는 괜찮다는데, 진짜 믿어도 될까?

미라지 역시 이런 위험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딥페이크 기술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여러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사람의 얼굴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것을 막고, 본인 동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등의 안전장치를 추가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미라지는 이런 기술적 장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사람들이 뉴스 기사를 비판적으로 보듯, 영상 콘텐츠를 볼 때도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즉 분별력을 갖추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합니다. AI 영상의 진짜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는 그들의 자신감이 어떤 미래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 영상 기술, 창작자 일자리 위협 심각한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