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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영화감독이 AI로 부활?” 80년 전 걸작이 다시 세상에 나온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6 04:29
“죽은 영화감독이 AI로 부활?” 80년 전 걸작이 다시 세상에 나온다

기사 3줄 요약

  • 1 AI 스타트업, 80년 전 오슨 웰스 감독의 영화 복원 선언
  • 2 생성형 AI로 유실된 필름 재구성 및 배우 얼굴 합성
  • 3 저작권 논란 속 예술 복원인가, 기술 과시인가 논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쇼러너가 80년 넘게 사라졌던 영화 거장 오슨 웰스의 작품을 되살린다고 발표해 영화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로 훼손된 고전 영화를 복원하는 시도입니다.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잊힌 예술을 부활시키는 동시에 저작권과 창작 윤리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살린다는 거야?

쇼러너는 ‘FILM-1’이라는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을 사용합니다. 이 AI는 영화 촬영 당시의 스틸 사진, 제작 노트 등 수많은 자료를 학습해 사라진 장면을 영상으로 재구성합니다. 심지어 실제 배우를 촬영한 뒤, AI 기술로 얼굴을 바꿔 원작 영화 속 배우처럼 보이게 만드는 작업도 포함됩니다. 마치 디지털 기술로 과거의 유물을 발굴하는 ‘디지털 고고학’과 같습니다.

근데 이 영화, 왜 그렇게 중요한데?

복원 대상이 된 영화는 1942년 작 ‘위대한 앰버슨가’입니다. 이 작품은 원래 131분 분량이었지만, 당시 영화사였던 RKO가 감독의 동의 없이 88분으로 대폭 편집했습니다. 오슨 웰스 감독은 이 편집본을 자신의 작품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잘려나간 원본 필름은 영원히 소실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위대한 앰버슨가’는 영화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걸작 중 하나로 불려왔습니다.

좋은 시도 같은데, 논란은 없어?

쇼러너는 과거 인기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에피소드를 AI로 무단 제작해 공개하면서 저작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영화의 저작권을 가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의 협의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쇼러너 측은 이번 복원 프로젝트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80년간 묻혀 있던 걸작을 세상에 다시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회사의 기술력을 알리고 사업 기회를 잡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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