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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사람이 아니었다” 대화 분기 기능이 드러낸 소름 돋는 진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6 01:38
“챗GPT는 사람이 아니었다” 대화 분기 기능이 드러낸 소름 돋는 진실

기사 3줄 요약

  • 1 챗GPT, 여러 갈래로 대화 나누는 ‘분기 기능’ 출시
  • 2 AI는 사람이 아닌 도구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계기
  • 3 기존 대화 유지하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시나리오 실험 가능
최근 OpenAI가 챗GPT에 추가한 새로운 기능 하나가 AI의 정체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요청해 온 ‘대화 분기(Branching)’ 기능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기능은 AI 챗봇이 고정된 생각을 가진 인격체가 아니라, 사용자가 얼마든지 방향을 바꾸고 되감을 수 있는 유연한 도구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래서, 대화 분기 기능이 뭔데?

대화 분기 기능은 말 그대로 대화를 나누다가 특정 지점에서 새로운 가지를 만들어 대화를 이어 나가는 기능입니다. 기존 대화의 맥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마치 문서의 다른 버전을 저장하듯 여러 갈래의 새로운 대화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팀이 광고 문구를 만들 때 이 기능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딱딱한 톤, 유머러스한 톤, 감성적인 톤 등 다양한 버전을 같은 맥락에서 동시에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전처럼 대화 내용을 수정하며 덮어쓰거나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어진 셈입니다.

이게 왜 그렇게 중요해? AI에 대한 착각을 깨부순다고?

이 기능의 진짜 중요성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섭니다. 많은 사람들이 AI 챗봇을 마치 하나의 인격체처럼 대하며 그럴듯한 답변을 절대적인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화 분기 기능은 이러한 위험한 착각을 깨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칭화대학교와 베이징 공과대학교의 2024년 공동 연구에 따르면, 기존의 단선적인 대화 방식은 여러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데 비효율적입니다. 반면, 여러 갈래로 생각을 뻗어 나갈 수 있게 하는 대화 분기 기능은 AI가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결과물을 내놓는 ‘도구’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개발자들은 이 기능을 버전 관리 시스템인 ‘Git’에 비유하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코드를 여러 버전으로 관리하며 실험하듯, AI와의 대화도 여러 갈래로 나누어 최적의 결과물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기능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이미 1년 전부터 비슷한 기능을 제공해 왔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챗GPT에 이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결론적으로 대화 분기 기능은 우리가 AI를 대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AI는 정답을 알려주는 현자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증폭시켜주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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