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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년 만에 2800억 몸값! AI 보험테크 오미니모, 올림피아드 출신 8명이 비결?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10 21:10

기사 3줄 요약

1 폴란드 AI 보험테크 오미니모, 취리히보험그룹으로부터 1000만 유로 투자 유치
2 설립 1년 만에 기업가치 2억2000만 달러, 헝가리 시장 7% 점유
3 정밀 AI 위험평가와 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 8명 영입이 성공 비결

폴란드 AI 기반 보험테크 스타트업 '오미니모'가 설립 1년 만에 기업가치 2억2000만 달러(약 2800억 원)를 인정받으며 첫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취리히보험그룹이 5% 지분에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투자한 건데요. 보험업계에서 AI를 활용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 주목해 볼만합니다.

1년 만에 7% 시장점유율? 비결은 AI

오미니모는 두산 코마르 CEO, 데니스 바인벤더 데이터 책임자, 라슬로 호르바트 CTO가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아직 헝가리 시장에서만 활동하고 있지만, 설립 첫해부터 수익을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30만 건의 자동차 보험을 판매했고, 헝가리 시장에서 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미니모의 성공 비결은 바로 AI를 활용한 정밀한 위험 평가 시스템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 번호판 정보만 있으면 길이, 높이, 너비, 무게 등 100개가 넘는 변수를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해 분석할 수 있죠. 코마르 CEO는 "차량 길이와 주차 중 사고 발생 빈도 사이에 매우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이런 데이터 기반 접근법이 경쟁사인 레모네이드보다 낮은 손해율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 8명이 데이터팀에?

오미니모는 뛰어난 인재 영입 전략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 과학팀에는 수학과 물리학 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 8명을 영입했다고 합니다. 코마르 CEO에 따르면 "인재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핵심 인력을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보험 분야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했지만, 오미니모는 엔지니어들에게 보험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좋은 고객 경험이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보험의 핵심인 위험 평가 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취리히보험과의 파트너십, 유럽 진출 본격화

취리히보험그룹의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취리히보험의 자회사인 DA 디렉트는 오미니모와 유통 파트너십을 맺어 혁신적인 자동차 보험 솔루션을 제공하고 유럽 내 소매 고객 기반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취리히보험그룹의 알리슨 마틴 유럽·중동·아프리카 CEO는 "수익성 있는 소매 사업 확대는 2025-2027년 전략의 핵심"이라며 "오미니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자동차 보험 솔루션을 제공하고 취리히가 이미 진출해 있는 시장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소매 고객 기반을 확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오미니모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폴란드, 스웨덴,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10개 이상의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 시장에서는 취리히가 위험 부담자 역할을 맡고, 오미니모는 취리히의 관리 대행사(MGA) 역할을 하게 됩니다. 현재는 자동차 보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에는 부동산 보험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오미니모는 위폭스(WeFox)와 같은 보험테크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지만, 단순히 고객 경험만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위험 평가에 더 강한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코마르 CEO는 "많은 스타트업 경쟁사들이 우수한 고객 경험, 매우 멋진 프론트엔드, 직관적인 서비스 흐름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 아래에는 많은 것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AI 기술의 발전으로 보험 산업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미니모의 사례는 AI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정밀한 위험 평가가 보험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설립 1년 만에 이룬 이런 성과는 향후 오미니모가 유럽 보험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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