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속 빈 강정이었나?" 기업 절반이 AI 도입했지만 성장 못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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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6 13:37

기사 3줄 요약
- 1 한국 기업 AI 도입 급증, 인재 부족과 규제에 발목
- 2 국내 기업 절반 AI 도입, 43%는 ‘사람 없다’ 호소
- 3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AI 역량 격차 심화 우려
한국 기업들의 AI 도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절반 가까운 기업이 AI를 쓰고 있지만, 정작 AI 전문가가 너무 부족하고 복잡한 규제에 발목이 잡혀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근 발표한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이 보고서는 국내 기업 1,000곳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AI 도입은 빠른데, 왜 실속이 없지?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48%가 이미 AI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보다 20%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AI를 도입한 기업들은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직원 한 명당 일주일에 평균 13시간의 업무 시간을 아꼈고, 매출도 평균 21%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문제가 많습니다. AI 역량을 제대로 갖췄다고 자신하는 기업은 10곳 중 3곳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응답 기업의 43%는 AI 전문가를 구하기가 너무 힘든 ‘인재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돈은 돈대로 쓰고, 법은 너무 어렵다고?
복잡하고 불확실한 규제도 기업들의 큰 부담입니다. 2026년부터 시행될 AI 기본법에 대해 알고 있는 기업은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법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곳은 29%에 불과했습니다. 상황을 잘 모르는데도 기업들은 이미 큰 비용을 치르고 있습니다. 기술 예산의 무려 23%를 규제 대응에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기업 절반은 이 비용이 앞으로 3년 안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대기업과 스타트업, AI 격차는 더 벌어지네
AI 활용 수준의 양극화 현상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일정 관리나 단순 업무 자동화 같은 기초적인 수준에서만 AI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제품 개발이나 핵심 전략 수립에 AI를 깊숙이 활용하는 '심화 단계' 기업은 11%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21%가 AI로 제품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대기업은 10%에 그쳐 둘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AI 경쟁력을 갖추려면 규제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산업별 인재를 키우고, 기업들이 자유롭게 최고의 AI 기술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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