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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월 7만원 쥐어줬더니…” AI 시대, 살아남는 기업의 비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7 00:34
“직원에게 월 7만원 쥐어줬더니…” AI 시대, 살아남는 기업의 비밀

기사 3줄 요약

  • 1 핀테크 유니콘 브렉스, 비효율적 AI 도입 방식 전면 폐기
  • 2 직원에게 월 7만원 예산 주고 직접 AI 도구 선택 권한 부여
  • 3 CTO, ‘혼란을 수용하는 것이 AI 시대 생존 비결’이라고 강조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많은 기업이 어떤 기술을 도입해야 할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니콘 핀테크 기업 브렉스(Brex) 역시 같은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브렉스는 기존의 규칙을 과감히 버리고, 오히려 ‘혼란스러움’을 받아들이는 역발상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브렉스는 수개월이 걸리는 길고 복잡한 소프트웨어 구매 절차가 AI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도구 하나를 도입하기 위해 검토하는 사이에 이미 세상은 변해있고, 직원들은 흥미를 잃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이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바꿨는데?

브렉스는 먼저 AI 도구를 더 빨리 시험해 볼 수 있도록 법률 및 데이터 처리 계약 절차를 완전히 새로 만들었습니다. 과거 몇 달씩 걸리던 과정을 대폭 단축해, 유망한 AI 기술을 직원들이 즉시 사용해 볼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브렉스식 ‘혼란 수용’ 전략의 시작이었습니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빠른 실행과 실험을 통해 최적의 답을 찾아가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직원이 직접 고른다고? 진짜 효과 있어?

브렉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엔지니어들에게 매달 약 7만원(50달러)의 예산을 주고, 회사가 승인한 목록 안에서 원하는 AI 도구를 마음껏 사용해 보도록 했습니다. 직원이 직접 도구를 써보고 정말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게 한 것입니다. 이러한 ‘초인적 제품 시장 적합성 테스트’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 효율을 가장 높여주는 도구를 스스로 찾아냈고, 회사는 어떤 도구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지 명확한 데이터를 얻게 됐습니다. 이 전략은 고객들의 회계 처리 시간을 매달 16만 9천 시간이나 절약하는 성과로도 이어졌습니다.

완벽한 계획보다 ‘일단 해보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브렉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임스 레지오는 “AI 시대에 가장 큰 실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평가하려다 뒤처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9개월 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두려움을 버리고, 일단 시도하고 빠르게 배우는 ‘혼란 속 성장’이 바로 브렉스가 찾은 생존 비결입니다. 브렉스는 이 전략을 발판 삼아 2025년 3분기 현금 흐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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