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20억달러 AI 아바타 기업에 영상 라이브러리 통째로 판다...파격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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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10 21:16

기사 3줄 요약
- 1 셔터스톡이 AI 기업 신세시아에 영상 라이브러리 제공
- 2 AI 아바타 표정·움직임 향상 위한 EXPRESS-2 모델 학습에 활용
- 3 내년 AI 라이선스 수익 1억 3800만 달러 목표 세워
영상 스톡 시장의 강자 셔터스톡(Shutterstock)이 AI 기업용 비디오 회사인 신세시아(Synthesia)와 손을 잡았습니다. 셔터스톡의 방대한 영상 라이브러리를 신세시아의 AI 모델 학습에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건데요. 이번 협력은 AI 아바타를 더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1억 달러 규모의 신세시아, 왜 셔터스톡 영상이 필요했나?
영국에 본사를 둔 신세시아는 지난 6월 1억 8000만 달러(약 2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가 21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에 달하는 AI 유니콘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기업용 AI 아바타를 만드는 데 특화되어 있는데요. 신세시아가 개발 중인 EXPRESS-2 모델은 더 자연스러운 몸짓과 표정을 가진 AI 아바타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자연스러운 행동, 움직임, 표정을 재현하는 기술인데, 여기에 셔터스톡의 영상 데이터가 필요했던 거죠. 신세시아 측은 "사전 학습 단계에서는 다양한 데이터에 접근해야 한다"며 "EXPRESS-2가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행동, 움직임, 표정을 재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인간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셔터스톡의 AI 수익, 2027년까지 2억 5000만 달러 목표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셔터스톡은 이미 AI 라이선스 계약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작년에만 AI 라이선스 계약으로 1억 400만 달러(약 1450억 원)의 수익을 올렸고, 2024년에는 1억 3800만 달러(약 1920억 원), 2027년까지는 2억 5000만 달러(약 3480억 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셔터스톡은 이런 계약이 늘어나면서 현재 전체 수익의 3분의 1을 AI 라이선스 계약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AI 학습에 쓰인 콘텐츠 창작자들은 보상받을까?
콘텐츠 창작자의 권리와 AI 학습 데이터 사용 사이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셔터스톡은 이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했습니다. '컨트리뷰터 펀드(Contributor Fund)'라는 제도를 통해 AI 모델 학습에 사용된 콘텐츠의 창작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한 기업 고객들이 AI 생성 이미지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에 대비해 배상 제도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콘텐츠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지, 그리고 보상이 적절한지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습니다.신세시아의 경쟁력과 AI 비디오 플랫폼 시장
신세시아는 AI 비디오 플랫폼 시장에서 HeyGen, Colossyan, Hour One, D-ID, VEED 등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AI 아바타 생성과 비디오 제작 기능을 제공하고 있죠. 하지만 신세시아는 특히 기업용 아바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번 셔터스톡과의 제휴로 AI 학습 데이터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신세시아가 AI 아바타 설명 비디오에 집중하는 반면, Vyond는 2D 애니메이션 설명 비디오, Create Studio는 3D 애니메이션 설명 비디오에 특화되어 있습니다.앞으로의 발전 방향
신세시아는 최근 '신세시아 2.0' 개발을 발표하면서 맞춤형 AI 아바타, 다국어 비디오 기능, 비디오 편집을 위한 실시간 협업 등의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기업들이 비디오 제작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울 전망입니다. 셔터스톡 역시 AI 기능을 확장하고 있으며, AI 기반 디자인 도구와 GIPHY 같은 플랫폼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협력이 앞으로 AI 비디오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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