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장관 경고 "아이스크림 말고 AI 칩 만들어라"... 창업계 발칵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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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03:39

기사 3줄 요약
- 1 인도 상공부 장관, 스타트업에 딥테크 혁신 촉구
- 2 소비자 중심 스타트업들, 일자리·세금 기여 강조하며 반발
- 3 인도 스타트업 투자 중 딥테크 분야는 5%에 불과
인도 상공부 장관이 자국 스타트업들에게 던진 "아이스크림 말고 AI 칩을 만들라"는 발언이 인도 창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피유쉬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최근 '스타트업 마하쿰브 2025' 행사에서 인도가 세계 3위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것은 인정하면서도, 그 방향성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가 배달부 양성소가 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가 되기를 원하는가?"라며 AI, 기계학습, 로보틱스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룬 중국을 예로 들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이냐, 반도체 칩이냐" 선택 강요
고얄 장관은 특히 "우리가 아이스크림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반도체 칩을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스타트업들의 목적과 가치를 재평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인도 내 딥테크 스타트업이 약 1,000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우려스러운 징후"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인도 스타트업들이 작은 가치로 외국 기업들에게 팔려나가는 것에 대한 실망감도 표현했습니다.스타트업계, "소비자 중심 기업도 혁신" 반박
이 발언에 대한 비판은 즉각 쏟아졌습니다. 비판의 핵심은 소비자 인터넷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 세금 기여, 기술 혁신 주도 등을 통해 인도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퀵커머스 스타트업 제토(Zepto)의 CEO 아딧 팔리차는 "제토가 1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연간 1,000억 루피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며, 10억 달러 이상의 해외직접투자를 유치했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는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주요 AI 기업들도 원래는 소비자 인터넷 기업으로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포시스의 전 CFO인 모한다스 파이는 "중국은 8,450억 달러, 인도는 단 1,600억 달러만 투자받았다"며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와 민간 자본 투자 부족을 비판했습니다.고얄 장관 "비판 아닌 영감을 주기 위한 것"
고얄 장관은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발언 의도는 기존 생태계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들이 더 깊은 기술 혁신을 추구하도록 영감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야당인 국민회의파(Congress)가 자신의 메시지를 왜곡하고 거짓 내러티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난하며, 자신의 발언은 인도의 인재들이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으로 만들겠다는 국가 목표에 기여하도록 그들의 잠재력을 깨닫게 하기 위한 호소였다고 강조했습니다.일부 창업가들 "장관 말이 맞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부 스타트업 생태계 인사들은 고얄 장관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올라(Ola)의 CEO 바비쉬 아가왈은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생활 편의 앱 대신 혁신과 미래 기술 구축에 집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트(Boat) 공동 창업자 아만 굽타는 "세계를 선도하려면 더 높은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호(Zoho)의 벰부는 고얄 장관의 발언을 엔지니어와 기술자들에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라는 도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딥테크와 소비재 균형이 필요
이번 논쟁은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의 방향성과 소비자 중심 벤처와 딥테크 혁신 투자 사이의 균형을 맞춰 장기적인 경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부각시켰습니다. 현재 인도 스타트업 투자 중 딥테크 분야로 가는 비율은 5%에 불과합니다. 비평가들은 딥테크에 대한 정부와 민간 자본이 부족하고, 규제 장벽과 장기적인 인내 자본의 부족이 딥테크 벤처의 성장을 저해한다고 주장합니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은 정부가 딥테크 투자를 장려하고, 규제를 간소화하며, 소비자 중심과 딥테크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이니셔티브를 포함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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