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뻔한 로봇 스타트업, 고객 거절했더니 4500만 식사 제조...생존 비결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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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08:29

기사 3줄 요약
- 1 셰프 로보틱스, 레스토랑 시장 포기하고 식품 제조업으로 전환해 성공
- 2 로봇 그래스핑 문제 해결 못해 원래 고객 포기하는 결단력이 성공 이끌어
- 3 2300만 달러 투자 유치하고 4500만 식사 제조한 희귀한 음식 로봇 생존 사례
도산 직전이었던 로봇 회사, 고객 거절하고 대성공했다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을 위한 로봇을 만들던 스타트업 '셰프 로보틱스(Chef Robotics)'가 몇 년 전만 해도 파산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계약까지 맺은 고객들이 있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인해 회사는 무너질 위기에 처했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 회사는 원래 목표했던 고객들을 과감히 포기하는 결정을 내린 후 오히려 성공가도를 달리게 됐습니다. 지금은 미국 전역에 수십 대의 로봇을 설치했고, 무려 4500만 개의 식사를 제조했다고 합니다.창업자의 끈질긴 도전정신이 만든 성공
셰프 로보틱스의 창업자 라잣 바게리아(Rajat Bhageria)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유명한 GRASP 연구소에서 로보틱스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이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처음에는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을 타겟으로 로봇을 개발했지만, 결정적인 기술적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바게리아는 "우리가 풀지 못한 문제는 '로봇 그래스핑'이었어요. 로봇이 다양한 음식 재료를 정확하게 집어 올리는 기술이 필요했거든요"라고 설명했습니다. 레스토랑들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만능 로봇을 원했지만, 셰프 로보틱스는 그 수준의 기술을 구현할 수 없었습니다.과감한 방향 전환이 살길이었다
위기 속에서 바게리아는 중요한 결정을 내립니다. 바로 원래 타겟팅했던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고객들을 포기하고, 전혀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입니다. 그는 '하이 믹스 매뉴팩처링(high mix manufacturing)'이라고 불리는, 조립 라인을 사용하는 식품 제조업체들에게 주목했습니다. 이러한 제조업체들은 레스토랑보다 훨씬 단순하고 통제된 환경에서 로봇을 운영할 수 있었고, 셰프 로보틱스의 기술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놀라운 성과로 이어진 피봇
이 과감한 방향 전환은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셰프 로보틱스는 아바타르(Avataar)가 주도한 23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총 3880만 달러(약 540억 원)의 자금을 모았습니다. 회사는 현재 4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에이미스 키친(Amy's Kitchen)과 셰프 봄베이(Chef Bombay) 같은 유명 고객사들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는 "이상하게도 쉬웠다"고 바게리아는 말합니다. 이전에는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던 것이죠.음식 로봇 분야의 희귀한 생존자
셰프 로보틱스의 성공은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많은 음식 로보틱스 경쟁사들이 실패하고 문을 닫은 가운데, 이 회사는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번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게리아는 "언젠가는 원래 목표했던 패스트 캐주얼 시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미래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스타트업 생존의 교훈
셰프 로보틱스의 이야기는 스타트업이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기존의 고객과 비전을 과감히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바게리아는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붙잡고 있는 것보다, 실현 가능한 목표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 회사의 성공 사례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때로는 한 발 물러서서 초기 비전을 재고하고, 시장의 현실과 자신의 기술적 역량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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