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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라더니 필리핀 알바생?" 42억 달러 투자받은 CEO, 사기로 20년형 위기

댓글 0 · 저장 0 2025.04.11 15:54
"AI라더니 필리핀 알바생?" 42억 달러 투자받은 CEO, 사기로 20년형 위기

기사 3줄 요약

  • 1 미국 법무부, AI 쇼핑앱 '네이트' 창업자 사기 혐의 기소
  • 2 AI 자동화 주장했으나 실제론 필리핀 수백명 인력이 수동 작업
  • 3 투자자 속여 4200만 달러 모금, 최대 20년 징역형 가능성
미국 법무부(DOJ)가 '인공지능(AI) 쇼핑 앱'이라며 투자자들을 속여 4200만 달러(약 5800억 원)를 끌어모은 스타트업 CEO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그가 선보인 혁신적인 AI 기술의 실체는 놀랍게도... 필리핀과 루마니아의 저임금 알바생들이었습니다.

화려한 AI 마케팅 뒤에 숨겨진 충격적 진실

2025년 4월 9일, 미국 법무부는 쇼핑 앱 '네이트(Nate)'의 창업자이자 전 CEO인 알버트 사니거를 증권사기와 전신사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네이트는 2018년에 설립되어 2020년 7월에 정식 출시된 쇼핑 앱으로, 사니거는 투자자들에게 이 앱이 AI 기술을 활용해 원클릭으로 모든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네이트는 AI 기술이 아닌 필리핀과 루마니아의 수백 명의 계약직 인력이 수동으로 거래를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사니거는 데이터 과학자를 채용하고 일부 AI 기술을 구매했지만, 실제 앱의 자동화율은 사실상 0%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은 혁신에 42억 달러를 베팅했지만...

사니거는 이러한 허위 주장으로 쿠아튜와 포러너 벤처스를 포함한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총 42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레네게이드 파트너스가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 3800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네이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온라인 거래를 완료할 수 있으며, AI가 실패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인력이 개입한다"는 사니거의 말을 믿은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혁신적인 AI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사 '더 인포메이션'이 2022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네이트의 거래 중 60%에서 100%가 실제로는 인력에 의해 수동으로 처리되고 있었습니다.

법적 결과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미국 법무부 외에도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사니거에 대한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SEC는 사니거가 유사한 회사의 임원직을 맡는 것을 금지하고 투자자 자금을 반환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매튜 포돌스키 미국 검사는 "사니거는 AI 기술의 약속과 매력을 악용하여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혁신에 대한 거짓 이야기를 만들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사니거는 증권사기와 전신사기 각각에 대해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사니거는 뉴욕 VC 버터코어 파트너스의 매니징 파트너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AI 스타트업 업계에 던지는 경고

이번 사건은 AI 기술을 둘러싼 과장된 마케팅과 투자자들의 신중한 실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이 자신들의 기술 역량을 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기는 순진한 투자자들을 피해자로 만들 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스타트업들로부터 자본을 분산시키고 실제 혁신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네이트 사례는 AI 산업에서 진정한 기술 혁신과 단순한 마케팅 과장을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교훈적인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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