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1000대 쏟아낸다… 미국 기술 패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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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3 19:04

기사 3줄 요약
- 1 중국, 내년 휴머노이드 로봇 1000대 이상 양산 목표
- 2 미국, 핵심 AI 기술 우위로 중국 추격 견제 중
- 3 기술 한계와 미중 정책 갈등이 변수로 작용 전망
중국이 로봇 산업의 최강자가 되겠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은 좀 더 복잡합니다. 중국이 엄청난 속도로 로봇 생산과 배치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기술적인 문제들이 많고 미국의 전략적인 우위도 만만치 않습니다. 단순히 중국이 쫓아온다는 것보다, 미국이 과연 기술 혁신 속도를 유지하며 앞서 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중국의 로봇 혁명은 분명 현실이지만, 이것이 곧 승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은 여전히 AI, 특정 분야 로봇 기술, 기초 연구 등에서 중요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간 양국은 전략적인 투자와 정책 수정,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입니다. 미래 로봇 산업의 승자는 단순히 더 많은 로봇을 만드는 쪽이 아니라, 더 똑똑하고, 더 유연하며, 궁극적으로 더 유용한 기계를 만드는 쪽이 될 것입니다.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야심찬 계획, 정말 가능할까?
중국은 엄청난 물량 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유니트리(Unitree), 어자일 로보틱스(Agile Robotics) 등 6개 회사가 2025년까지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1000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는 약 45억 위안(약 8,400억 원) 규모의 엄청난 투자입니다. 이런 대량 생산은 중국 내 로봇 부품 공급망을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중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테슬라처럼 자체 로봇(옵티머스) 생산 계획을 가진 미국 기업들에게는 관세 문제 등으로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 회사인 피규어 AI(Figure AI)도 최근 실제 작업 현장에 로봇(피규어 02)을 투입하기 시작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로봇 생산량은 아직 중국의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생산 규모와 하드웨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미국은 뭘로 맞서나? AI 기술이 핵심
미국은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AI) 기본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여전히 강력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보스턴 다이내믹스 같은 기업들이 기계학습, 컴퓨터 비전(컴퓨터가 사람처럼 보고 이해하는 기술), 자율적인 의사결정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중국은 현장에 투입된 로봇들로부터 얻는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작업에 특화된 AI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좀 더 범용적인, 즉 다양한 상황에 적용 가능한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더 똑똑하고 유연한 로봇을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중국의 특정 작업용 AI가 범용 AI로 발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미국의 기초 AI 기술력이 넘을 수 없는 벽이 될지가 중요해 보입니다.아직 갈 길이 멀다? 로봇들의 굴욕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는 현재 로봇 기술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참가한 로봇 21대 중 단 6대만이 결승선을 통과했을 뿐입니다. 스스로 길을 찾고 움직이는 능력, 에너지 효율 등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 드러난 셈입니다. 이에 중국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로봇 스포츠 대회를 여는 등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유니트리는 로봇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모터 설계에, 애지봇(AgiBot)은 길찾기 알고리즘 개선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배터리 용량 자체를 늘리는 데 집중한다면, 미국은 더 뛰어난 알고리즘으로 로봇의 효율과 성능을 높이려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보이지 않는 전쟁, 관세와 기술 통제
미국과 중국은 단순한 관세 전쟁을 넘어선 치열한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출 통제나 투자 제한 같은 조치들은 양국의 로봇 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특정 첨단 부품의 중국 수출을 막으면, 중국은 이를 자체 개발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여 기술 자립 속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중국 정부는 막대한 자금 지원, 인프라 구축, 유리한 규제 등을 통해 자국 로봇 산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규제가 혁신의 발목을 잡을지, 아니면 오히려 새로운 방향의 혁신을 유도할지, 그리고 중국의 정책 지원이 시장 개방이나 국제 경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숫자 싸움, 로봇 밀도는 중국 압승?
자동화에 대한 중국의 의지는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수를 나타내는 '로봇 밀도'에서도 드러납니다. 중국은 470대로 독일과 일본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미국은 274대로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습니다. 중국의 공격적인 자동화 추진은 제조업 효율성을 높이고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 집중하는 동안, 중국은 더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자동화를 추진하며 경제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전략을 보여줍니다.분야 | 측정 지표 | 중국 | 미국 | 고려 사항 |
---|---|---|---|---|
생산 규모 | 예상 로봇 생산량 (2025년) | 1000대 이상 | 중국보다 낮을 가능성 높음 | 제조업 일자리 감소 |
AI 개발 | AI 알고리즘 성능 | 로봇 응용 분야 집중 | 범용 AI 알고리즘 선도 |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안 문제 |
기술 역량 | 마라톤 완주율 | 21대 중 6대 완주 | 해당 사항 없음 | 안전 기준, 로봇 행동 제어 |
정책 영향 | 정부 지원 규모 | 상당한 정부 투자 | 상대적으로 적은 직접 지원 | 로봇 기술 오용 가능성 |
로봇 밀도 | 노동자 1만명 당 로봇 수 | 470대 | 274대 | 노동자 재교육 및 적응 |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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