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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영상 만들면 수익 박탈?" 유튜브, 저품질 복붙 콘텐츠에 칼 빼 들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0 02:36
"AI로 영상 만들면 수익 박탈?" 유튜브, 저품질 복붙 콘텐츠에 칼 빼 들었다

기사 3줄 요약

  • 1 유튜브, 7월 15일부터 AI 저품질 영상 수익 창출 금지
  • 2 대량 생산되거나 반복적인 복붙 콘텐츠가 주요 타깃
  • 3 AI발 가짜뉴스 및 스팸 확산 막기 위한 강력 조치
유튜브가 인공지능(AI)으로 쉽게 만들어낸 저품질 영상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오는 7월 15일부터 AI를 이용해 대량으로 생산하거나 반복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으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최근 급증한 ‘AI 슬롭(Slop)’ 콘텐츠에 대한 강력한 조치입니다. AI 슬롭이란,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만든 저품질 미디어나 콘텐츠를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유튜브는 이번 조치가 기존 정책의 ‘사소한 업데이트’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AI가 만든 쓰레기 콘텐츠와의 전쟁을 선포한 셈입니다.

AI로 만든 영상은 다 안 된다는 거야?

모든 AI 활용 영상이 규제 대상은 아닙니다. 유튜브가 문제 삼는 것은 독창성이나 정보 가치 없이, 단순히 AI 음성으로 글을 읽어주거나 비슷한 이미지를 반복해서 보여주는 식의 ‘복사 붙여넣기’ 수준의 영상들입니다. 핵심은 콘텐츠가 시청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지 여부입니다. 유튜브는 이전부터 시청자들이 스팸으로 간주하는 콘텐츠는 수익 창출을 제한해왔습니다. 이번 정책은 그 기준을 AI 시대에 맞게 더 명확히 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영상들이 문제인데?

최근 유튜브에는 심각한 수준의 저품질 AI 영상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AI로 만든 가짜 범죄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끄는가 하면, 유튜브 CEO의 얼굴을 도용한 AI 딥페이크 영상이 피싱 사기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는 살인 사건을 다룬 AI 다큐멘터리가 버젓이 유통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영상들은 단순히 품질이 낮은 것을 넘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이런 영상들을 퇴출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

유튜브의 이번 조치는 플랫폼의 신뢰도와 가치를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으로 보입니다. 저품질 AI 영상이 계속해서 확산하도록 방치한다면, 결국 유튜브의 전체적인 평판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는 이번 정책 변경이 창의적인 리액션 영상이나 클립 영상의 수익 창출을 제한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가치 있는 해설이나 비평을 더한 콘텐츠는 여전히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정책이 AI 시대의 건강한 창작 생태계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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