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영화에 AI 범벅이라니!” 할리우드, 쉬쉬하며 몰래 쓰는 속셈은?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5 00:26

기사 3줄 요약

1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 AI 쓰지만 비밀 유지
2 대중 반감·저작권·일자리 문제로 사용 공개 꺼려
3 창작 윤리 논란 속 투명한 활용 방안 모색 시급

할리우드 영화계가 요즘 AI 기술 때문에 안팎으로 시끄럽습니다. 겉으로는 AI 사용에 대해 쉬쉬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많은 스튜디오가 영화 제작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영화 산업의 미래와 창작 윤리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대체 왜 AI 사용 숨기나?

대중의 부정적 시선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과거 마블 드라마 '시크릿 인베이전'의 오프닝 영상이 AI로 제작된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영혼 없는 이미지"라는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처럼 AI 제작물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스튜디오들은 AI 사용 사실을 애써 감추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돈은 되는데… 속내는 복잡하네

사실 AI는 영화 제작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매력적인 기술입니다. 시각 효과(VFX), 음성 변조, 3D 모델링, 배경 제작 등 과거에는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던 작업들을 AI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확한 경제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들은 AI 사용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꺼리고 있는 것입니다.

저작권부터 윤리까지, 골치 아픈 문제들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도 할리우드가 AI 사용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AI가 기존 작품들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 경우, 의도치 않게 저작권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합니다. 또한, AI가 인간 고유의 창의 영역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윤리적 논쟁도 여전히 뜨겁습니다.

"우리 일자리 어떡해!" 노조 반발도 한몫

할리우드의 작가, 배우, 스태프 등 창작 관련 노조들은 AI 기술 도입으로 인해 자신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미국 작가 조합(WGA) 파업의 주요 쟁점 중 하나도 AI의 창작 과정 개입 문제였습니다. 스튜디오들은 이러한 노조와의 갈등을 피하고 제작 차질을 막기 위해서라도 AI 사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 경쟁? 너도나도 비밀주의

한편으로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간의 보이지 않는 기술 패권 경쟁도 AI 사용을 비밀에 부치는 이유로 작용합니다.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제작 기법이나 노하우를 경쟁사에 알리지 않고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인 셈입니다. 결국 할리우드의 이러한 AI 관련 비밀주의는 장기적으로 업계 전체의 투명성을 해치고 건강한 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요한 건 균형과 투명성!

결론적으로, 할리우드가 AI 기술의 흐름을 무조건 외면하거나 반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강력한 도구를 어떻게 현명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대중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AI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을 영화 산업 발전에 접목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