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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바비인형 등장!" 친구 혹은 감시자? 55조 AI 장난감 시장의 두 얼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5 16:27

기사 3줄 요약

1 오픈AI-마텔, 챗GPT 기반 AI 장난감 개발 협력 발표
2 AI 장난감 시장, 2032년 55조 원 규모 3배 성장 전망
3 어린이 대상 개인정보 보호 등 안전·윤리 문제 해결 과제 부상

바비인형이 말을 걸어오고, 아이와 대화하는 시대가 곧 현실이 될 전망입니다. 세계 최대 장난감 회사 마텔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장난감 개발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장난감 산업 전체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말 첫선을 보일 이 AI 장난감은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텔은 ‘바비인형’, ‘토마스와 친구들’ 같은 유명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 캐릭터들이 AI와 결합하면 아이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오픈AI의 고도화된 AI 기술이 아이들의 말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대화를 나누며, 심지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AI 장난감, 벌써 이렇게 컸다고?

AI 장난감 시장은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AI 장난감 시장은 2023년 약 17조 원에서 2032년에는 55조 원 규모로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AI 기술을 접목한 장난감이 큰 인기를 끌며 관련 기업 매출이 1년 새 6배나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AI 기술이 아이들의 학습 능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AI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외국어 학습 파트너가 되어줄 수도 있습니다. 놀이 방식 자체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똑똑한 장난감, 걱정은 없을까?

하지만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아이들의 개인 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문제입니다. AI 장난감은 아이들과의 대화 내용, 놀이 패턴 등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게 되는데, 이 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지 않거나 악용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AI 장난감과 지나치게 깊은 관계를 맺을 경우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마텔 측은 이번 협업을 발표하며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방안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AI 장난감이 가져올 혁신적인 미래와 함께, 기술적, 사회적 고민도 깊어지는 시점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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