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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20조원 AI 베팅!” 왓츠앱·인스타 신화, 이번에도 통할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2 05:12

기사 3줄 요약

1 메타,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20조원 투자
2 스케일AI 28세 CEO 알렉산더 왕, 메타 AI 연구 총괄
3 AI 경쟁 격화 속 메타의 공격적 투자, 성공 여부 주목

AI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약 20조원(150억 달러)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AI 데이터 기술 스타트업 '스케일AI'에 투자하고, 이 회사의 28세 젊은 CEO 알렉산더 왕까지 영입하며 AI 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했습니다. 이는 과거 왓츠앱,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며 시장 판도를 바꿨던 마크 저커버그 CEO의 또 다른 거대한 승부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메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케일AI의 지분 49%를 확보하고, 알렉산더 왕에게는 새로운 '초지능(superintelligence)' AI 연구소를 이끌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는 최근 AI 모델 '라마(Llama) 4'가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이고 핵심 인재들이 경쟁사로 유출되는 등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메타, 왜 이런 엄청난 투자를 했을까?

최근 AI 기술 경쟁은 하루가 다르게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메타는 OpenAI의 ChatGPT,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에게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모델 라마의 최신 버전이 경쟁 모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내부적으로도 위기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학습 데이터의 질과 양입니다. 스케일AI는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고 분류하는 '데이터 라벨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메타는 스케일AI의 데이터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자사 AI 모델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AI 경쟁에서 반전을 꾀하려는 것입니다.

28살 CEO 알렉산더 왕, 그는 누구길래?

이번에 메타의 새로운 AI 연구소를 이끌게 된 알렉산더 왕은 1997년생, 만 28세의 젊은 나이로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그는 뛰어난 사업 수완과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스케일AI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근에는 각국 정상들과 만나 AI가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AI 연구 분야에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합니다. OpenAI의 샘 알트먼이나 미스트랄AI의 아서 멘쉬 같은 다른 AI 연구소 리더들과 비교하면 연구자로서의 배경은 약하다는 것입니다. 메타 역시 이를 의식한 듯, 구글 딥마인드 출신의 유명 연구자 잭 레이 등을 추가로 영입하며 연구팀을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타의 도전, 성공 가능성은? 넘어야 할 산은?

메타의 이번 투자가 과연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일부 AI 연구소들은 데이터 관련 작업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AI가 생성한 '합성 데이터'의 활용도 늘고 있어 스케일AI의 사업 전망이 예전만큼 밝지만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스케일AI는 최근 일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스케일AI가 메타와 너무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면, 기존 고객이었던 다른 AI 기업들이 경쟁사를 의식해 스케일AI와의 거래를 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스케일AI의 경쟁사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메타가 이번 투자를 통해 AI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OpenAI가 곧 차세대 주력 모델인 GPT-5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과연 메타가 과거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인수처럼 이번에도 AI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신의 한 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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