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무단 도둑질 끝” 인터넷 기업, 학습 데이터 전면 차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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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1 19:29

기사 3줄 요약
- 1 클라우드플레어, AI 학습 로봇 기본 차단 선언
- 2 콘텐츠 사용료 지불하는 '페이 퍼 크롤' 도입
- 3 AI '공짜 점심' 시대 끝나고 창작자 권리 강화
인공지능(AI)이 인터넷의 모든 정보를 공짜로 학습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인터넷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는 거대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AI의 무단 정보 수집을 기본으로 차단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둘러싼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콘텐츠 제작자의 권리가 강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AI 기업들은 웹사이트 주인의 허락 없이 데이터를 수집해 모델을 훈련시켜 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뭐가 달라지는데?
AI 크롤러는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글, 이미지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 자동 프로그램입니다. AI를 똑똑하게 만드는 데 이 데이터가 필수적이죠. 지금까지는 웹사이트 주인이 'robots.txt'라는 파일로 수집을 거부해도, 이를 무시하는 AI 크롤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클라우드플레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새로운 웹사이트는 이 AI 크롤러들을 자동으로 차단하게 됩니다.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보호하는 강력한 방패가 기본으로 장착되는 셈입니다. 기존 이용자들도 간단한 설정으로 AI 크롤러를 막을 수 있습니다.돈 내면 된다고? '페이 퍼 크롤'은 또 뭐야?
클라우드플레어는 단순히 막는 것을 넘어 새로운 해법도 제시했습니다. 바로 '페이 퍼 크롤(Pay Per Crawl)'이라는 유료 시스템입니다. 이는 웹사이트 주인이 자신의 콘텐츠에 가격을 매기고, AI 기업이 돈을 내고 합법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콘텐츠 제작자는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AI 기업은 비용은 들지만, 저작권 문제없이 고품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모델의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로이터 등 주요 언론사들이 이미 이 시스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콘텐츠 창작자에게는 좋은 소식일까?
이번 조치는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무분별한 데이터 스크래핑에 제동을 걸고,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AI 업계에는 도전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 확보 비용이 증가하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소규모 스타트업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데이터의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며, 더 건강한 AI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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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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