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93억 벌었다” 그 AI, 무료 복제품에 곧 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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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4 08:34

기사 3줄 요약
- 1 AI 스타트업 클루리, 일주일 만에 연매출 93억 달성
- 2 '면접 사기' 논란 딛고 실시간 AI 회의록으로 대박
- 3 기능 똑같은 무료 복제품 등장, 최대 위기 봉착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뜨거운 스타트업 중 하나인 '클루리'가 새 기업용 제품을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연간 반복 매출(ARR)이 기존 40억 원에서 무려 93억 원(700만 달러)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창업자 로이 리는 모든 회의나 인터뷰가 있는 사람들이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한 상장사와 33억 원 규모의 연간 계약을 맺는 등 논란 속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가 뭐 하는 곳인데?
클루리는 AI를 이용해 온라인 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회의 내용을 요약하며, 다음에 할 질문까지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게 사용자 화면에만 정보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경쟁사들의 회의록 서비스는 대부분 통화가 끝난 후에 제공됩니다. 하지만 클루리는 회의 중간에 바로 내용을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차별점을 가집니다.'사기꾼' 소리 듣던 회사가 어떻게 대박 났지?
사실 클루리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창업자 로이 리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면접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도구를 개발했다가 대학교에서 정학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것에서 속이게 도와준다”는 도발적인 문구로 회사를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같은 거물급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후, 마케팅 문구를 순화했습니다. '부정행위 도구'라는 오명을 딛고, 기술력과 대담한 마케팅으로 실리콘밸리의 총아로 떠오른 것입니다.근데 이 성공, 오래갈 수 있을까?
클루리의 성공 신화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피클'이라는 회사가 클루리와 기능이 거의 똑같은 '글래스'라는 무료 오픈소스 제품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공짜로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클루리의 핵심 기술이 쉽게 복제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회사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화를 몰래 분석하는 기술의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윤리 문제도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과연 클루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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