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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에 50조 쏟아붓는다... 일자리 1만개 창출되나?

댓글 0 · 저장 0 2025.04.08 20:39

기사 3줄 요약

1 전남, 솔라시도에 3GW 규모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2 196조원 규모 75개 미래 공약 중 AI 12개 프로젝트 추진
3 지역 차별화 전략과 기술 생태계 구축이 성공 관건

전라남도, AI 데이터센터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나서

전라남도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AI 프로젝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총 196조 원 규모의 75개 미래 공약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것은 솔라시도에 건설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입니다. 이 데이터센터는 최대 50조 원을 투자해 3GW 규모로 건설될 예정으로, 에너지 공급, 재생에너지 생산, 장비 공급, 연구 개발 분야에서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년 겨울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남은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연간 35억 달러의 초기 수익을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35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청사진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여러 도전 과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AI 관련 프로젝트의 다양한 구상

전라남도는 AI 데이터센터 외에도 다양한 AI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는 AI 관련 기업과 연구 기관을 유치하여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프로젝트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조선·해양 AI 초격차 자율제조 특구'를 구축해 조선 및 해양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자율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안전성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면 과제: 인프라와 생태계 구축

그러나 이러한 야심찬 계획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과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솔라시도는 AI 데이터센터 입지로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비해 기술 생태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AI 기술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현재 솔라시도에는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유치할 수 있는 교육 기관과 연구 시설이 부족합니다. 또한,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벤처 투자 환경도 미흡한 상황입니다.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문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 인프라가 필수적입니다. 전라남도는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확충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역 특화 전략의 필요성

전라남도의 AI 관련 프로젝트 중 상당수가 타 지역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유사하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이미 여러 지역에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이에 전라남도는 풍부한 해양 자원과 농업 기반을 활용하여 해양 AI, 스마트 농업 등 지역 특화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 친환경 에너지 산업 육성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 전략이 중요합니다.

국립의대와 다른 현안 과제들

한편 전라남도는 30년 숙원 사업인 국립의대 설립도 추진하고 있지만, 의료계의 반발과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국립의대 설립이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예산 확보 방안이 미흡합니다. 196조 원 규모의 75개 사업을 모두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사업의 시급성, 실현 가능성,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AI 관련 사업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우선적 추진이 요구됩니다. 전라남도의 AI 중심 발전 계획은 잠재력이 크지만,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 예산 확보와 법적 기반 마련, 인재 유치와 기술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 전략과 명확한 우선순위 설정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