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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96조원 미래발전 공약 75건 발표… "AI 슈퍼클러스터로 5000개 일자리 창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09 03:39

기사 3줄 요약

1 전남도, 196조원 규모 미래발전 공약 75건 발표해 관심 집중
2 AI와 에너지 산업 집중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 담겨
3 의대 설립 등 현실성 부족한 공약들 실현 가능성 의문 제기

전남도, 196조원 규모 미래발전 공약 75건 발표

전라남도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 75건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총 196조원이 넘는 규모의 이 공약들은 지역 성장을 위한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AI 중심 성장 전략의 핵심,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전남도의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개의 AI 관련 프로젝트로, 그중에서도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돋보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5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5,000개의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솔라시도 지역은 넓은 부지와 풍부한 전력, 수자원을 갖추고 있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RE100 기준을 충족하기에도 적합한 환경입니다. 다만 서울에 비해 기술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에너지벨트 구축으로 친환경 발전 주도

전남도는 전 지역을 아우르는 '에너지벨트'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신안군 인근에 1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해 2,000억원의 수익과 2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이는 전남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블루 이코노미와 스마트 농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완도군에는 '블루 이코노미' 구역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리조트와 해양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갖춘 관광지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5,000억원의 관광 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 농업 단지를 개발해 지역 농업을 현대화하는 데 힘쓸 계획입니다. AI 기반 정밀 농업 기술을 활용해 유기농 쌀과 과일 같은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여 농업 생산성을 30% 향상시키고 농가당 연간 1,000만원의 소득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립의대 설립 계획의 현실적 난관

전남도가 추진하는 국립의대 설립 계획은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현행 의대 정원을 유지하는 국가 정책과 미래 의사 과잉공급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우려로 인해 새로운 의대 설립 승인을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인근 광주의 기존 의료기관들의 저항이 예상되며, 초기 건설에 5,000억원, 운영에 연간 1,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예산 확보도 큰 과제입니다. 이러한 현실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설득력 있는 경제적 타당성과 강력한 정치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효과적인 자원 배분을 위한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

전문가들은 이러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투자 유치 가능성, 일자리 창출 효과, 지역 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전남발전연구원의 김 박사는 "전남도의 야심찬 공약들은 지역을 AI와 재생에너지의 허브로 변모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성공은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 효과적인 실행, 그리고 정부-산업-학계 간의 강력한 협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공약들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2030년까지 전남의 GDP가 10% 증가하고 5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도전과제들이 있지만, 전남도의 이러한 야심찬 계획이 실현된다면 지역 경제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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