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 사도 돼?” AI가 최저가 티켓 결제까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30 22:25
기사 3줄 요약
- 1 AI가 최저가 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함
- 2 비자·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기업들 기술 개발 박차
- 3 편해지지만 오작동 책임과 보안 문제는 해결 과제
일본 여행을 가려고 항공권을 알아보다가 지친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최저가를 찾으려고 이 사이트 저 사이트를 오가며 비교하다 보면 시간은 훌쩍 지나고 머리는 지끈거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수고를 전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AI)이 나 대신 비행기 표를 찾고 결제까지 알아서 척척 해주는 세상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결제 공룡 기업인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AI 비서가 직접 결제까지 수행하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2년 안에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쓰던 챗봇이나 AI 서비스는 정보를 찾아주거나 가격을 비교해주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막상 물건을 사거나 표를 예매하려면 결국 결제 사이트로 이동해서 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에이전트 커머스'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술은 다릅니다. AI가 단순히 정보를 주는 것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구매와 결제까지 완료하는 방식입니다. 이제 챗봇 안에서 모든 쇼핑 과정이 끝나는 셈입니다.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야심 찬 계획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이미 지난 1년간 AI가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합니다. 현재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 테스트도 진행 중입니다. 산딥 말호트라 마스터카드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현금에서 디지털 결제로 넘어왔던 것처럼, 이제는 디지털에서 '지능형' 결제로 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이 기술이 전자상거래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자는 동안에도 쇼핑해주는 비서
가장 먼저 적용될 분야는 항공권과 여행 상품 예약이 될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 도쿄로 가는 500달러 이하 직항 비행기 표 찾아줘"라고 말하면, AI가 조건에 맞는 표를 찾아 저장된 카드로 즉시 결제까지 마칩니다. 심지어 내가 자는 동안에도 AI는 일합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사줘"라고 명령해두면, AI가 가격 변동을 감시하다가 조건이 맞을 때 자동으로 구매를 진행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꿈같은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근데 실수하면 누구 책임이야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책임 소재'입니다. 만약 AI가 실수로 엉뚱한 표를 예매하거나, 해킹을 당해 내 돈을 펑펑 써버린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요? 아직 이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칙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결제 기업들은 기존 보안망에 AI 전용 통제 장치를 추가하는 등 안전장치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편리함도 좋지만, 내 돈이 걸린 문제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가 내 돈으로 쇼핑 결제까지, 믿고 맡길 수 있나?
믿는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불안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