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장면만 콕 집어낸다?" 1500억 투자받은 영상 검색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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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02 11:40
기사 3줄 요약
- 1 한국 스타트업, 비용 절반으로 낮춘 영상 AI '마렝고 3.0' 공개
- 2 영상 속 특정 인물, 상황까지 콕 집어 검색 가능
- 3 1500억 투자 유치, CCTV·스포츠 등 다방면 활용 기대
전 세계 데이터의 90%는 영상이지만, 정작 필요한 장면을 찾는 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였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나섰습니다. 최근 15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며 주목받은 이 회사가 차세대 영상 검색 AI 모델 '마렝고 3.0'을 공식 출시하며 영상 검색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데?
마렝고 3.0은 단순히 영상을 '보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영상 속 장면의 글자, 목소리, 움직임, 그리고 전체적인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축구공'을 찾는 게 아니라 '손흥민 선수가 왼발로 골을 넣는 장면'처럼 구체적인 상황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업계 최초로 이미지와 글자를 함께 검색하거나, 특정 인물이나 제품을 등록해 찾아보는 기능도 도입됐습니다.싸고 빠르다는데, 얼마나?
가장 놀라운 점은 효율성입니다. 트웰브랩스에 따르면 마렝고 3.0은 기존보다 영상 데이터를 저장하는 비용을 50%나 줄여줍니다. 원하는 영상을 찾아내는 속도는 2배나 빨라졌습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마치 스마트폰 요금이 저렴해지며 데이터 사용량이 폭발한 것처럼, 이제 기업들이 비용 걱정 없이 모든 영상을 검색하고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게 우리 삶에 무슨 상관이야?
이 기술은 우리 생활과 아주 가깝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스포츠 팬들은 좋아하는 선수의 하이라이트 영상만 쏙쏙 골라 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공공 안전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몇 시간짜리 CCTV 영상을 전부 돌려볼 필요 없이, 특정 행동이나 인물이 포착된 순간만 빠르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세종시의 CCTV 분석이나 미국 경찰의 몸에 부착된 카메라 영상 분석에 이미 이 기술이 쓰이고 있습니다.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트웰브랩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내년 1분기에는 AI가 스스로 영상을 분석하고 작업을 처리하는 '영상 AI 에이전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전 세계 3만 곳 이상의 기업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상 데이터가 잠자고 있는 정보가 아니라,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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