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 이제 끝?” 문자 속 AI 비서에 280억 투자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2 23:32
기사 3줄 요약
- 1 별도 앱 설치 없는 AI 비서 플랫폼 ‘링크’ 280억 투자 유치
- 2 아이메시지로 AI와 대화 가능해지며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
- 3 애플 정책 의존도 높지만 전 세계 메신저 통합 목표 제시
귀찮게 앱을 새로 깔지 않아도 평소 쓰던 문자 메시지로 AI와 대화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미국 스타트업 ‘링크(Linq)’가 바로 이 기술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링크는 최근 약 280억 원(2,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문자를 보내는 것을 넘어, 아이메시지(iMessage) 안에서 AI 비서가 척척 일을 처리해 주는 세상이 열린 겁니다. 앱 피로도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앱은 이제 그만” 문자창이 곧 플랫폼
링크의 핵심 아이디어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강력합니다. 사용자가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하고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없애는 것입니다. 대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아이메시지나 문자 메시지(SMS) 창 안에서 기업의 AI 비서를 불러올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고객에게 문자를 보내면 딱딱한 회색 말풍선이나 투박한 SMS로만 보였습니다. 하지만 링크의 기술을 쓰면 친구와 대화하듯 파란색 말풍선(아이메시지)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모티콘, 그룹 채팅, 고화질 이미지 전송 같은 기능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링크의 CEO 엘리엇 포터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앱에 지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굳이 앱을 켜지 않아도 문자창 안에서 AI에게 “일정 잡아줘”, “이거 예약해 줘”라고 말만 하면 되는 시대를 만든 것입니다.“AI 비서가 다 해준다” 폭발적인 성장세
이 아이디어가 시장에 먹혀든 결정적인 계기는 ‘포크(Poke)’라는 AI 비서 서비스 덕분이었습니다. 포크는 링크의 기술을 활용해 아이메시지 안에서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일정을 관리해 주는 AI인데, 출시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포크의 성공 이후 수많은 AI 기업들이 링크에게 “우리 AI도 문자창에 넣어달라”며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링크는 불과 8개월 만에 연 매출이 두 배로 뛰었고, 한 달에 처리하는 메시지 건수만 3천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고객 이탈률이 ‘0%’라는 점은 놀라운 수치입니다. 한 번 링크의 기술을 쓴 기업들은 계속해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기존 고객들의 매출 기여도는 34%나 늘어났습니다.애플의 그늘, 그리고 더 큰 그림
하지만 모든 것이 장밋빛인 것만은 아닙니다. 링크의 현재 서비스는 애플의 아이메시지 플랫폼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만약 애플이 정책을 바꿔 타사 AI 봇의 접근을 막아버린다면, 하루아침에 사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마치 페이스북(메타)이 왓츠앱에서 타사 챗봇을 제한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메시지를 쓰지 않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나 다른 국가의 사용자들에게는 확장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링크 측은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문자에 그치지 않는다”고 자신했습니다. 앞으로는 슬랙, 텔레그램, 왓츠앱, 이메일 등 고객이 있는 모든 곳에서 AI와 대화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 투자받은 280억 원도 기술 개발과 인재 영입에 쓰일 예정입니다. 앱을 설치하는 시대가 저물고, 대화창이 곧 모든 서비스의 입구가 되는 세상. 링크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문자 AI 비서, 편리함 vs 플랫폼 종속 위험
혁신적
0%
0명이 투표했어요
위험해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