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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양다리?” 스노우플레이크, 오픈AI에 2800억 베팅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3 04:32
“충격적 양다리?” 스노우플레이크, 오픈AI에 2800억 베팅

기사 3줄 요약

  • 1 스노우플레이크, 오픈AI와 2800억 계약 체결
  • 2 앤트로픽 이어 멀티 AI 전략 본격화
  • 3 기업용 AI 시장, 절대 강자 없는 혼전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오픈AI와 손을 잡으며 기업용 인공지능 시장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무려 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파트너십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스노우플레이크를 사용하는 12,600여 개의 기업 고객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오픈AI의 최첨단 기술과 바로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업들은 복잡한 과정 없이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안에서 챗GPT와 같은 강력한 AI 모델을 활용해 자신들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흥미로운 점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이러한 행보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12월, 스노우플레이크는 오픈AI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앤트로픽과도 2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바리스 굴테킨 AI 부사장에 따르면, 회사는 특정 AI 모델 하나에만 얽매이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업 고객들에게 "우리 플랫폼에서는 오픈AI도 쓸 수 있고, 앤트로픽도 쓸 수 있다"라는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배달 음식을 시킬 때 한 가지 메뉴만 파는 식당보다는, 한식, 중식, 양식을 모두 고를 수 있는 푸드코트를 선호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특정 AI 회사에 종속되지 않고 상황에 맞춰 가장 성능이 좋은 AI를 골라 쓰고 싶은 니즈가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춘추전국시대 맞이한 AI 시장

이러한 '멀티 AI' 전략은 스노우플레이크뿐만이 아닙니다. 업무 자동화 플랫폼인 서비스나우 역시 오픈AI, 앤트로픽 두 곳 모두와 장기 계약을 맺으며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용 AI 시장은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 양상입니다. 벤처 투자사 멘로 벤처스의 조사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또 다른 투자사 앤드리스 호로위츠의 보고서에서는 오픈AI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승차 공유 앱을 이용할 때 우버와 리프트를 번갈아 가며 타는 것처럼, 기업들도 앞으로 여러 AI 모델을 동시에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이번 '양다리 투자'는 AI 시장의 승자가 누가 되든 상관없이,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주도권은 놓치지 않겠다는 영리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앞으로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도입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던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AI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다양한 AI가 공존하며 경쟁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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