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뚫을까?” 웨이모, 구글 지니3로 가상 운전 마스터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7 01:09
기사 3줄 요약
- 1 웨이모, 구글 지니3로 가상 훈련
- 2 토네이도·코끼리 등 돌발 상황 대비
- 3 시공간 초월한 AI 시뮬레이션 도입
운전 중에 갑자기 거대한 토네이도가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은 도로 한복판에 코끼리가 서 있다면요. 상상만 해도 아찔한 이 상황을 웨이모(Waymo)는 이제 가상 세계에서 훈련합니다.
The Verge에 따르면,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구글 딥마인드의 최신 AI 모델인 ‘지니3(Genie 3)’를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실과 구분하기 힘든 초현실적인 가상 세계를 만들어 자율주행차를 학습시키고 있습니다.
게임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가상 훈련’
지니3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곧바로 반응형 가상 공간을 만들어내는 AI 모델입니다. 기존에는 단순한 비디오 게임 배경을 만드는 데 쓰였지만, 웨이모는 이를 자율주행 훈련용으로 개조했습니다. 이제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실제 도로가 아닌 가상 공간에서도 주행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엣지 케이스(Edge Case)’라고 불리는 돌발 상황을 훈련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엣지 케이스란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희귀한 상황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눈 덮인 금문교를 건너거나, 홍수로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가는 상황 등이 포함됩니다. 현실에서 일부러 이런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는 없기에 가상 훈련이 필수적입니다.코끼리부터 토네이도까지, ‘무한 반복’ 학습
웨이모는 지니3를 활용해 정말 기상천외한 상황들을 만들어냅니다. 도로 위에 갑자기 나타난 코끼리, 마을을 덮치는 화재, 떠다니는 가구들 사이를 운전하는 상황까지 시뮬레이션합니다. 웨이모 차량의 라이다(LiDAR) 센서는 이 가상 환경을 실제처럼 인식하고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자율주행 AI의 판단력을 높이는 데 쓰입니다. 수십억 마일에 달하는 가상 주행 거리를 쌓으며 AI는 인간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The Verge는 웨이모가 실제 블랙박스 영상을 가상 환경으로 변환해 훈련의 사실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4배속으로 재생하며 더 많은 상황을 빠르게 학습하는 것도 가능합니다.위험하면 멈춘다, 철저한 안전장치
그렇다면 가상 훈련만으로 실제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까요? 웨이모는 시뮬레이션 외에도 ‘최소 위험 조건(MRC)’이라는 안전 프로토콜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행 중 시스템이 감당하기 힘든 위험을 감지하면 즉시 안전한 상태로 전환하는 기능입니다. 만약 토네이도나 코끼리처럼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만나면 차량은 스스로 판단해 갓길에 정차합니다. 비상등을 켜고 원격 관제 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결국 시뮬레이션은 이런 비상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과정입니다. 웨이모는 가상 세계에서의 무수한 실패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의 완벽한 안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닙니다.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AI의 치열한 운전 연수 과정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자율주행차, 가상훈련만으로 충분할까?
충분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부족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