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 필요 없다?” 말로 시키면 다 만드는 로봇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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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12 20:42
기사 3줄 요약
- 1 MIT, 말로 가구 만드는 로봇 개발
- 2 설계도 없이 AI가 척척 알아서 조립
- 3 누구나 쉽게 만드는 1인 제조 혁명
가구 조립 설명서를 보며 땀을 뻘뻘 흘렸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복잡한 그림을 이해하느라 머리가 지끈거리고, 나사 하나가 남으면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MIT 연구진이 말 한마디로 가구를 뚝딱 만들어내는 로봇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사용자가 “의자 하나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로봇이 알아서 설계하고 조립까지 마칩니다. 마치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자비스처럼 말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로봇이 내 말을 알아듣네
MIT가 공개한 이 기술의 핵심은 복잡한 설계도 없이 말로 소통한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물건을 하나 만들려면 전문적인 캐드(CAD)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했습니다. 일반인은 엄두도 못 낼 어려운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다릅니다.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의자를 만들어 줘”라고 말하면 AI가 이를 찰떡같이 알아듣습니다. 단순히 알아듣는 것을 넘어, 로봇이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변환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똑똑한 AI 모델이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는 사용자의 말을 바탕으로 물건의 전체적인 모양을 3D로 그려내는 역할을 합니다. 다른 하나는 그 물건이 실제로 기능을 하려면 부품을 어디에 어떻게 붙여야 하는지 판단합니다. 이 두 모델이 협력하여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줍니다.눈과 머리가 달린 로봇 팔
이 시스템의 가장 놀라운 점은 ‘비전-언어 모델(VLM)’이라는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로봇에게 사람처럼 볼 수 있는 눈과 생각할 수 있는 두뇌를 동시에 달아준 셈입니다. 이 VLM 기술 덕분에 로봇은 사물을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어떤 부품과 연결되어야 하는지 스스로 추론합니다. 예를 들어 의자의 등받이와 좌석을 구분하고, 어디에 나사를 박아야 튼튼할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로봇이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상황을 판단하는 지능형 작업자가 된 것입니다. MIT 연구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사람은 로봇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결과를 수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등받이를 좀 더 높게 해줘”라고 말하면 로봇이 즉시 설계를 변경합니다. 사람과 로봇이 한 팀이 되어 일하는 ‘휴먼 인 더 루프’ 방식입니다.우리 집도 공장이 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단순히 가구 하나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발전하면 항공우주 부품이나 건축 구조물 같은 아주 복잡한 물건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전문가들만의 영역이었던 제조 산업의 문턱이 확 낮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기술이기도 합니다. 로봇이 조립한 가구는 나중에 다시 분해해서 다른 물건으로 재조립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아끼는 친환경적인 방식입니다. MIT 란들 데이비스 교수에 따르면, 이 기술은 아이디어를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현실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는 구글 딥마인드와 오토데스크 리서치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 누구나 말 한마디로 자신만의 물건을 만드는 ‘1인 제조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우리 집 거실이 작은 스마트 공장으로 변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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