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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연구

“소변 한 방울로 암 30종 발견?” 집에서 하는 암 검사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15 00:23
“소변 한 방울로 암 30종 발견?” 집에서 하는 암 검사

기사 3줄 요약

  • 1 소변 한 방울로 암 30종 동시 진단
  • 2 MIT와 MS, AI 분자 센서 개발 성공
  • 3 집에서 간편하게 암 조기 발견 가능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암 검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이 소변 검사만으로 암을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AI를 활용해 암세포가 내뿜는 특정 효소를 감지합니다. 기존에는 암을 찾으려면 병원에 가서 비싼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임신 테스트기처럼 간편하게 암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힘든 초기 암까지 잡아낼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 의료계의 판도를 뒤집을 이번 연구 결과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소변으로 암 신호 찾는 원리

연구진은 우리 몸속 효소에 주목했습니다. 암세포는 주변 조직을 파괴하고 전이하기 위해 '프로테아제'라는 효소를 과도하게 만들어냅니다. 이 효소는 일종의 가위 역할을 하며 단백질을 자릅니다. 연구진은 이 효소에만 반응하는 아주 작은 나노입자를 만들었습니다. 이 나노입자가 몸속에 들어가면 암 효소를 만났을 때만 잘리게 설계되었습니다. 나노입자가 잘리면 특정 신호 조각이 떨어져 나옵니다. 이 조각은 혈액을 타고 돌다가 결국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우리는 소변에 이 조각이 있는지만 확인하면 암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마치 리트머스 종이처럼 색이 변하는 방식으로 가정에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10조 개 조합 뚫고 정답 찾은 AI

이 기술의 핵심은 AI 모델 '클리브넷'입니다. 암 효소에 딱 반응하는 나노입자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가능한 단백질 조합이 무려 10조 개가 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일일이 실험하려면 수백 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AI는 달랐습니다. 클리브넷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암 효소에만 반응하는 최적의 조합을 순식간에 찾아냈습니다. MIT 연구진에 따르면 AI 덕분에 실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AI는 폐암, 난소암, 대장암 등 30여 종의 암을 구별할 수 있는 설계도까지 그려냈습니다.

진단을 넘어 치료까지 바꾸는 혁명

이 기술은 단순한 진단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암 치료제 개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AI가 설계한 입자에 항암제를 붙여 몸속에 투입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이 약물은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오직 암세포 효소를 만났을 때만 터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독한 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구토를 하는 고통 없이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연구진은 현재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가정용 암 진단 키트를 개발 중입니다. 머지않아 약국에서 암 진단 키트를 사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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