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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노동자들 진짜 큰일났다..” 구글 AI가 로봇 군무를 지휘한다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5 21:53
“공장 노동자들 진짜 큰일났다..” 구글 AI가 로봇 군무를 지휘한다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딥마인드, 공장 로봇 프로그래밍 AI ‘로보발레’ 공개
  • 2 수천 시간 걸리던 작업, 단 몇 초 만에 완료하며 비용 절감
  • 3 제조업의 완전 자동화 시대를 예고하며 공장 패러다임 변화
마치 한 편의 발레 공연처럼 여러 로봇 팔이 정교하게 움직이는 공장의 모습을 상상해 본 적 있나요. 지금까지 이런 움직임은 사람이 수백, 수천 시간을 들여 일일이 프로그래밍해야만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구글 딥마인드가 이 모든 과정을 AI가 알아서 하도록 만드는 ‘로보발레(RoboBallet)’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인간 전문가가 하던 복잡한 프로그래밍 작업을 단 몇 초 만에 끝내버리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왜 이게 대단한 건데?

공장 로봇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은 단순히 움직임을 입력하는 것 이상으로 복잡합니다. 어떤 로봇에게 어떤 작업을 맡길지(작업 할당), 어떤 순서로 일하게 할지(스케줄링), 그리고 로봇끼리 부딪히지 않고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할지(모션 계획)를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여러 명의 외판원이 각자 최단 경로로 여러 도시를 방문해야 하는 유명한 ‘외판원 문제’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입니다. 로봇의 수가 늘어날수록 경우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사람이 해결하기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AI는 어떻게 해결했는데?

딥마인드 연구팀은 이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그래프 신경망(GNNs)’이라는 AI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로봇, 작업, 장애물 등을 각각의 점(노드)으로 만들고, 그 관계를 선(엣지)으로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관계도를 그리는 방식입니다. AI는 이 관계도를 보고 로봇들 사이의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 계획을 순식간에 찾아냅니다. 덕분에 엔비디아 A100 GPU 한 대로 며칠만 훈련시키자, 로보발레는 처음 보는 복잡한 환경에서도 단 몇 초 만에 최적의 로봇 움직임을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삶에 뭐가 좋아져?

로보발레의 등장은 제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관련 연구에 따르면 이 기술을 도입할 경우, 로봇 프로그래밍 시간은 평균 70% 단축되고 생산 비용은 15%나 절감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신차 생산을 위해 공장 라인을 바꾸는 데 기존에 2주가 걸렸다면, 로보발레를 이용하면 단 3일 만에 끝낼 수 있습니다. 또한 로봇 한 대가 고장 나도, AI가 즉시 나머지 로봇들의 작업을 재분배해 공장이 멈추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물론 아직 해결할 과제는 남아있습니다. 현재 로보발레는 네모난 형태의 장애물만 인식하고, 똑같이 생긴 로봇들로만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실제 공장의 다양한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딥마인드는 앞으로 로보발레가 스스로 학습하며 발전하는 기술을 더해, 더욱 똑똑하고 유연한 ‘지능형 자율 공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제조업의 풍경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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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6시간 전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