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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8%면 성공?” 구글 AI 영상, 현실 이해 능력의 충격적인 진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2 06:46
“성공률 8%면 성공?” 구글 AI 영상, 현실 이해 능력의 충격적인 진실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영상 AI, 현실 이해 능력 시험서 처참한 성적 기록
  • 2 미로 찾기 등 핵심 과제 12번 중 11번 실패 드러나
  • 3 AI의 ‘진짜 세상 이해’ 주장, 아직은 시기상조란 평가
최근 구글 딥마인드가 자사의 영상 생성 AI 모델 ‘비오 3(Veo 3)’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추론까지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습니다. 구글의 주장과 달리, 비오 3가 아직 현실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대체 뭘 테스트했길래?

구글 연구진은 ‘비디오 모델은 제로샷 학습자이자 추론자’라는 제목의 논문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제로샷 학습이란, AI가 따로 배우지 않은 일도 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진은 비오 3에게 로봇 손으로 병뚜껑 열기, 공 던지고 받기, 이미지 속 잡음 제거하기 등 수십 가지 임무를 주고 그 능력을 시험했습니다. 일부 간단한 임무에서는 12번의 테스트 모두 성공하며 꽤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근데 결과가 왜 이래?

문제는 복잡한 임무에서 발생했습니다. 비오 3는 간단한 미로를 푸는 임무에서 12번 중 10번이나 실패했습니다. 숫자가 적힌 풍선을 순서대로 터뜨리는 논리력 테스트에서는 12번 중 무려 11번을 실패했습니다. 놀랍게도 연구진은 단 한 번이라도 성공하면, 즉 성공률이 0%만 아니면 “해당 모델이 임무를 해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성공률 8%짜리 학생에게 ‘합격’ 도장을 찍어준 셈입니다.

그래서 AI 영상, 믿어도 돼?

이러한 결과는 AI가 특정 능력을 ‘가지는 것’과 그 능력을 ‘믿을 수 있게 수행하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12번 중 11번 실패하는 AI를 현실 세계의 중요한 문제에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연구는 현재 AI 기술이 가진 명확한 한계를 드러냅니다. AI가 생성하는 영상이 진짜 현실을 완벽히 반영한다고 믿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이 진정한 의미의 ‘이해’나 ‘추론’이 아닌, 고도화된 패턴 따라 하기에 가깝다고 지적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물론 비오 3가 이전 모델인 비오 2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은 사실입니다. 가로로 무늬 뒤집기 같은 테스트에서는 성공률이 0%에서 72%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성능 개선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AI가 왜, 그리고 어떻게 실패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AI가 진짜 세상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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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8%도 AI 발전의 성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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